영혼이 물질을 만났을 때 - 융 분석심리학적 모래놀이치료의 두 가지 적용 : 개인과 사회
에바 패티스 조자 지음, 김재희 옮김 / 힐링윙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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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 『영혼이 물질을 만났을 때』 은 어릴 적 즐겨 놀았던 모래를 이용한 놀이가,실제로 미술 심리치료에 쓰여질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으며, 모래놀이가 인간의 심리적 트라우마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있다. 저자 에바 패티스 조자는 국제융분석가(IAAP)다. 국제 모래놀이치료사(ISST) 이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었다. 3대 심리학자인 구스타프 융 분석과 모래놀이 치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표현 모래 작업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고 있다.



큰 해안가에 햇빛에 반짝 반짝거리는 무하대의 모래는 파도와 소금을 머금고 있다. 젖어 있는 모래는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미적인 감각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오감 중에서, 촉각을 자극시키고 있다. 모래놀이르 통해,모래의 차가움을 자신의 차가운 정서와 일치시킬 수 있다.모래 놀이에 대해서, 융 분석심리학적 모래놀이 치료의 취지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제로 모래를 만지면서, 손과 말, 상체에서 느꼈던 에너지는 머리까지 퍼지면서, 심리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즉 그림을 그려서 미 술치료를 이어나가는 것과 별도로, 모래로, 3차원적인 미술 치료가 가능하다. 모래 이미지 속에, 모래 표현 프로그램 속에, 내담자의 신체적,정서적 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며,인간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두어 놓은 울타리를 모래치료를 통해 걷어내고,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모래에 내 손을 집어 넣고,자신 만의 모래 무덤을 만들어 나간다.그 과정속에서, 참을성과 인내가 요구되며, 미세한 움직임 속에네, 결단력과 고요함, 두려움과 흥분,떨림이 있다. 이것은 내 안의 취약한 정서적 괴리감을 회복할 수 있으며, 세상을 의심하고,부정적으로 관찰해온 과거와 화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나 자신의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억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결국 모래놀이를 통해 건강한 자아를 확보할 수 있으며, 그동안 가두어 두었던 일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바꿔 나가면서, 창조와 파괴, 재창조와 재파괴의 연속성을 삶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ㅗ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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