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진찰실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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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가 나쓰카와 소스케 는 오사카에서 태어나, 신슈대학 의학부르 졸업하였으며, 나쓰메 소세키 와 가와바타 야스나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서 딴 이름이다. 그는 2009년 『신의 카르테』를 썼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소설 <스피노자의 진찰실>이다.이 소설의 주인공은 의사 마체 데쓰로이며, 저출산 고령화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을 느끼게 해 주는 의학 소설이다. 웰빙과 웰다잉,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 복지 혜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엿볼 수 있다.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진 철학자 스피노자의 저서 에티카가 있으며,그의 철학적인 메시지가 우리 삶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눈앞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스피노자의 철학이 우리 삶에 위로 와 안전을 선물해 준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왕진과 외래를 다니면서 환자들의 희노애락을 읽으며, 그 안에서,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의 보호자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어루만지고 있었다.




또다른 인물 야노 기쿠에가 나온다. 야노 기쿠에는 90세이며,치매가 없지만 ,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세균성 페렴을 가지고 있다. 왕진을 할 때, 데쓰로는 자전거를 타고 왕진을 하고 있으며, 꺼져가는 생명에게 어떻게 마음을 다해 진료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자신이 오래 살아서, 주변 사람에게 민폐가 된다는 생각은 여느 노년에게 읽을 수 있는 공통됨 아픔 그 자체였다. 즉 노화로 인해 생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지고 있으며,기억이 지워지면서, 그 안에서, 마음이 약해지는 상황이 노출될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다. 환자와 보호자 ,두 사람의 마을을 위로하고,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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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로에게는 제자 류노스케가 있다. 데쓰로는 류노스케가 훌륭한 의사가 아닌, 훌륭한 어른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 의료기술은 과거에 비해 최첨단으로 발전하고 있으며,앞으로 인간 보다 우수하고 정밀한 인공지능 의사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환자의 마음은 인간 의사의 몫으로 남는다.바로 의사이기 전에, 어른이 되어야 하는 이유, 의료 현장에서, 죽음과 임종을 마주하는 이들을 위해서,의사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데쓰로가 류노스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철학자 스피노자에 대해 나오고 있다. 스피노자가 쓴 책은 '악마의 서'로 규탄받아서 금서 취급을 당하고 말았다. 불합리한 일을 당했음에도,스피노자은 이지적이면서 ,고요하며, 편안한 삶을 살았으며, 불가사의한 철학자로 손꼽히고 있다.그의 철학이 의사 데쓰로의 마음을 훔쳤으려,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에게, 폐렴 환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이 소설이 우리에게 앞으로 의료 현장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데쓰로의 환자 보살핌 속에 답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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