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쉬운 글의 힘
손소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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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독자가 모이지만 모호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비평가만 몰려들 뿐이다. (-23-)



"많은 말로 페이지를 채우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 번에 몇 문장 이상을 읽을 수도 없었다. 나는 한 번에 여섯 칸씩 조금씩 살아남을 수 있었다."

참 마음메 와닿았습니다. (-26-)



적절한 장소에 찍힌 마침표만큼 심장을 강하게 꿰뚫는 무기는 없다. (-29-)



우리는 이상하게 글을 쓸 때 길고 어렵게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긴 글의 굴레에서 벗어납시다. 스스로를 긴 글에서 자유롭게 해방시켜주세요. 어려운 단어들로 길게 쓴 글망이 좋은 글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서 쉬운 표현들로 간결하게 다듬어진 글이 더 깔금한 글이라는 걸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36-)



작가들 사이에서 훌륭한 문장가로 존경받는 줄리언 반스는 사용하는 단어가 그 상황에 아주 적절하고 정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를 옥스퍼드 영어 사전을 편찬한 경험에서 찾기도 해요.누구보다 단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단어 선택이 탁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좋은 단어를 찾아내기 위해서 사전과 친해지는 것과 하께,어떤 책을 읽든 그 작가가 사용한 단어들과 그 단어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문장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보는 것도 권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50-)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는 그림책에는 짧고 쉬운 글과 문장으로 채워지고 있다. 길게 써봤자. 세줄 이내의 문장이다. 그림책 속 그림을 설명하는데, 세줄 이내로 춫분히 이해할 수 있고, 짧고 쉬운 글일수록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특히 소설, 에세이는 짧고 , 쉬운 글에 친숙해져야 한다.모호하고 ,만연체의 문장은 1990년대 우리가 선호했던 좋은 문장이었다. 쉼표가 여러개 중첩되어 잇는 긴 문장이 트렌드였던 그 시절에는 가능하다.이제 방송 작가들이 글을 쓰는 21세기다. 짧고 쉬운글, 핵심 메시지를 담은 글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적절한 단어와 정확한 문장이 글을 살린다.



그림책과 방송 자막의 공통점은 여기에 있다. 쓰는 문장과 단어가 어렵지 않아서,즉각 문장의 뜻을 이해할 수 있고,짧고 쉬운 글 속에서, 내 생각,느낌, 감정,표현을 넣을 수 있다. 소설가 김훈의 글이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대표적인 소설가다. 조사 하나 넣을 때,신중하게 쓰는 소설가 김훈이다.'곧'이라는 단어 하나가 전체의 문장에서, 필요한 단어인지 아닌지 항상 고민하고, 짧고 쉬운 글, 군더더기 없는 글이 최적의 문장과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완성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좋은 글이 만들어지기 위해서,사전과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일기 쓰기 습관은 짧고 쉬운 글을 쓰는데 매우 효과적이다.작가로서, 길고 어려운 글은 좋은 글에 대한 굴레와 속박에 갇혀 버린다.글의 생명이 사라지며, 지속되기 힘들다. 대체적으로 한국 작가 중에서, 박경리, 이문열은 긴 문장을 쓰는 대표적인 자가다. 이제 세상이 바뀌고 있으며, 짧고 쉬운 글이 독자들의 마음을 얻는다. 


ㅏㄱ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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