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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말 공부 - 솔직하고 친절하게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4년 10월
평점 :
자녀들의 이럼 모습에 많은 부모님이 당황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차분하고 , 어른들의 말에 비교적 순종하며, 주변 정리 정돈도 잘 했는데, 하면서요. 나이는 더 어렸는데 행동은 더 점잖았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시기의 아이들, 즉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보다 느리기 때문이에요. (-35-)
상대방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려면 자신이 잘못한 점이 뭣인지를 구체적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나의 어떤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그로 인해 상대가 어떤 괴로움을 겪는지 알아야 해요. 그러고 나서 공손한 자세로 자기 잘못을 인정한 다음 구체적인 언어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혀야 합니다. (-86-)
더 나아가서는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다른 방법을 찾아볼 게,." 라고 말하면서 '마음의 완충지대'를 만들 것을 추천합니다. 마음의 완충지대란 극단적인 생각 사이를 오고 가는,말하자면 극과 극을 조절할 수 있는 심리적 공간입니다. 예를 들어서,'거절 안하면 친구로 지내고, 거절하면 친구가 될 수 없다'처럼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지요. (-129-)
"사람의 마음 속에는 늘 싸움이 일어나고 있단다. 사나운 늑대 두 마리가 싸우는 것 같지.그 싸움은 너무도 치열하고 끔찍해서 어느 한쪽이 이기면 다른 한쪽은 거의 죽을 지경이 된단다. 늑대 하나는 우리 안에 있는 악마 같은 본성을 의미해.분노, 질투, 슬픔, 후회,탐욕, 교만, 분개, 자기연민,죄의식, 열등감, 거짓, 허영, 잘난체하는 것들,거짓 자아 등이지. 다른 한 놈은 사람 안에 들어 있는 착한 본성을상징해.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철, 선의,고요한, 겸손함, 동정심, 관대함, 진실, 연민, 신뢰 등이지.이런 싸움은 네 안에서도 일어나고 내 안에서도 일어나,모든 사람의 마음에서 늘 일어나고 있지." (-176-)
사람은 저마다 인생관, 가치관,소신과 신념,처세술이 있다.사람을 신뢰하고, 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서로 협력하며,경청과 사과하는 법에 대해서,각자 방법이 다르고 요령이 다르다.이러한 가치들은 책에서 얻을 수 없으며, 경험을 통해서,체득할 수 있다.책 『중학생의 말 공부』을 통해서 속담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의 의미를 각인해 보았다.
중학생이 되어서, 어떤 경험과 어떤 환경에 놓여지느냐에 따라 말습관이 달라질 수 있다. 책 『중학생의 말 공부』에 나오는 지혜는 ,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나이가 먹어가면, 그 때(=중학생) 익히지 않으면, 절대 배울 수 없는 요소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치들,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철, 선의,고요한, 겸손함, 동정심, 관대함, 진실, 연민 은 내가 쓰는 말 속에 있다.내가 어떤 말을 쓰느냐에 따라서,사람에 대해 신뢰하고,믿어주고,함께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결국 말은 신뢰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중학생의 말은 결국 중학생의 신뢰습관이라 말할 수 있다. 대화를 통해서,경청하는 법,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법, 거절하는 방법, 서로에게 팔요한 존재감이 되기 위해서,말을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상황에 걸맞게 필요한 말을 쓰는 방법, 내 인성을 말에 녹여내는 노하우, 살아가면서,부딛치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을 통해서, 생각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