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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서설 - 이성을 잘 인도하고 학문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재훈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9월
평점 :
나는 웅변술을 높이 평가했고시를 사랑했다. 그러나 나는 이 두가지는 연구를 통해 얻는 열매라기보다 정신의 재능이라고 생각했다. 아주 강한 추론 능력을 소유하고 있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이해될 수 있는 것으로 만들려고 그것을 아주 잘 정리하는 사람은 비록 브르타뉴어 밖에 말하지 못하고 수사학을 전혀 배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가장 설득력 있게 자신의 생각을 제시할 수 있다. (-24-)
그러나 나는 혼자 어둠 속에서 걷는 사람처럼 아주 천천히 가고 아주 조금 전진하더라도 최소한 넘어지지는 않을 정도로 모든 일을 조심스럽게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착수했던 저작의 기획을 실행하고 내 정신이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인식에 도달하기 위한 진정한 방법을 찾는 것에 먼저 충분한 시간을 쏟기 전에는 이성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예전에 내 믿음 안으로 스며들어올 수 있었던 지난 의견 중 어떤 것도 전적으로 거부하려 하지 않았다. (-44-)
그리고 내가 무엇이었는지를 주의 깊게 검토하면서 내가 육체를 전혀 가지지 않고 머물고 있는 장소도 없는 것처럼 생각할 수는 있었지만 그러하다고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는 없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를 멈추기만 했다면 비록 그때까지 상상해온 모든 나머지가 참이었다고 하더라도 나는 내가 존재했다고 믿을 어떤 근거도 가지지 않았던 반면에, 내가 다른 것들에 대한 진리를 의심하려 생각했다는 것으로부터 내가 존재했다는 것이 아주 명백하고 확실하게 도출됐다는 것을 보면서,나는 이것으로부터 내가 모든 본질 내지는 본성이 생각하는 것을 뿐이며 존재하려고 어떤 장소도 필요로 하지 않고 물질적 사물에 의존하지 않는 하나의 실체라는 것을 알았다. (-83-)
만약 원숭이 또는 이성이 없는 어떤 동물의 기관과 외적 모습을 가진 기계가 있다면 우리는 이 동물과 동일한 본성을 전혀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길이 없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우리의 신체와 유사한 외적 모습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행동을 실천적 수준에서 가능한 만큼 모방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우리는 이 기계가 진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위해 필요한 아주 분명한 두 수단을 항상 가질 것이다. (-131-)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은 1637년에 쓰여진 에세이이며,철학책으로서, 데카르트를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부르고 있다. 그가 쓴 책 『방법서설』은 중세 철학의 마지막이면서,근대 철학의 서막을 열었다. 가톨릭 종교가 중심이었던 중세가 종식되는 시점이며, 근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종교가 중심이 아닌, 나 자신이 중심이 될 수 있었으며, 데카르트가 갈릴레이 갈릴레오와 동시대에 살았음을 놓칠 수 없다.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지동설로 인해 재판을 치루는 걸 목격하였던 데카르트느 방향을 선회하였다.기상학,기하학 등에 관심을 두었고, 관련 책을 써낸 바 있다.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데카르트가 쓴 『방법서설』은 라틴어가 아닌, 최초의 프랑스어로 쓰여진 철학 책이다.그건 중세 철학이 근대 철학을 전환되는 시점이었으며,기존의 진리라 하였던 모든 것을 다시 의심하였다.종교적 가치관에 대해서 부정당하면서, 생겨난 정서가 그 당시네 현존하였으며, 데카르트의 철학을 근대 철학의 효시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데커르트의 철학을 이해한다는 건, 근대의 펄학의 역사의 시작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사유에 대해서,이서으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아리스토테레스의 철학에서 탈피하여, 중세에서, 근대의 철학으로 바뀌는 전환점, 변곡점을 이해할 수 있다.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근대 철학의 근본이었고, 칸트 철학, 니체 철학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