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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 2 - 메시아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평점 :
:"이 거룩이란 단어가 종교에서 기원한 것 같지만 전혀 아니야. 물론 지금은 종교적 성격이 강하겠지만 난 거룩이야말로 우리 인간이 최종적으로 갖추어야 할 어빌리스아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서는 살의 과정이 중요하지. 사랑하는 사람을 마나거나 사회생활을 배우면서 진정한 배려를 깨닫는 사람이 돼야 해." (-11-)
이미 페카터모리로 변해 리브와 선우희에게 다가가는 남자와 그 무리에는 모든 등급이 섞여 있다.그들의 목과 얼굴 주위에는 돌기가 튀어나와 있고 상류층 페카터모리는 등에 작은 날개뼈가 양쪽으로 튀어나와 있다. 리브는 냉정한 표정으로 그들을 보며 선우희를 자신의 뒤에 서게 한다. 도련님 같은 남자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한 후 리브에게 다가간다. (-91-)
"홀랜드에게 블랙코드를 이식받은 후 페카터모리가 된 매스클랜이 마지막으로 남긴 노트에 적혀 있었다. '홀랜드는 인간의 약한 감정을 파고들어 자격지심을 떠올리게 하고 존엄성을 지키려는 인간의 의지력을 파괴한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미 난 페카터모리가 되어 있었다.' 선우필은 지금 완전한 페카터모리가 아니다. 어떻게 완전한 페카터모리가 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블랙코드를 받은 직후 페카터모리가 되는 다음 과정에서 탈출했다고 하더구나. 선우필은 페카터모리가 되다 만 존재인 거지." (-165-)
선우필은 천장을 쳐다본다. 지금 여왕이 있는 홀랜드 본부 꼭대기에서 몇 층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왕의 어빌리스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깨진 통유리 배럴로 파라다이스 도시가 보인다. 선우필은 해든, 오웬,민수가 홀랜드 본부와 접전을 벌이는 걸 보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홀랜드 본부 근처에서 니나, 리브 그리고 선우희의 어비리스를 감지한다. 남자아이들 뒤편으로 서 집사가 수많은 홀랜드 부대에 둘러싸여 전투 중이다. (-260-)
벙커 속에 숨어 있던 아이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다. 그 아이들은 친구도 없고 눈에 잘 띄지 않은 선우필을 우선하여, 리브, 레나, 해든, 오웬, 니나, 아라다.이들 앞에 나타난 괴생명체 홀랜드가 지구르 지배하였으며,외계 생명체의 침투에 대비하여, 최박사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소설은 이 과정에서 여왕의 어빌리스를 감지하고, 페카터모리가 될 뻔한 선우필,이들 앞에 어떤 일이 나타나는지 예견해 보고자 하였다. 이 어빌리스라 는 존재는 어쩌면 만화 드래곤볼에 나타나는 에네르기 비슷한 개념이자 힘이다. 특히 인간의 뇌는 소우주라 할 정도로 복잡하고, 뇌 매커니즘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이 뇌조차도 소입자 단위로 해체될 것이며, 인간이 만든 종교, 신에 대한 개념과 기준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다.
궁하면 통한다 하였던가. 인간의 오만함,자만이 지구에 홀랜드라는 외계생명체가 들어온 이유다.그들의 침공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지만, 인간 스스로의 자만심은 홀랜드가 지구에 난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둘 사이의 입장이 바뀌고, 지배하였던 인간는 벙커로 숨었고, 홀랜드가 지배하는 지구로 바뀌었다.이 과정에서, 인간이 살 방도는 서로 협력하고, 함께 일을 도모하는 길 뿐이며, 그나마 순수한 아이들 7명이 가지고 있는 힘이,최박사의 초인간적이 지능을 통해, 7인의 전사가 되어서, 홀랜드의 지배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기존의 지구를 다시 회복하는데 큰 힘을 회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