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 - 한번 어긋나면 평생 멀어질까 두려운 요즘 엄마를 위한 관계 수업
이정아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아들도 어느 날 이렇게 말했습니다."엄마는 나랑 말할 때 내가 관심 있는 건 재미없어 하고 엄마가 하고 싶은 말만 해요." 이를 테면 자기는 바나나를 먹고 싶은데 엄마는 사과를 준다고 했습니다. (-35-)



엄마가 나무라면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던 어린 시절에 갇혀 아이를 바라보지 마세요. 점점 크면서 자아 정체감이 확고해진 아이의 모습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엄마와의 대화 방법이 달라지고 대화의 내용과 주제 또한 변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53-)



사춘기가 시작되면 여자아이, 남자아이 할 거 없이 모두 외모에 깊은 관심이 생깁니다. 남자아이는 어깨 크기를 통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하지요. 공통된 사춘기 외모 발달의 특징으로는 아래 턱이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얼굴형이 달라지기에 아이들은 뚜렷한 변화를 느낍니다. (-130-)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손님이 떠난 뒤 아들이 갑자기 자기 바에 들어가더니 흐느껴 우는 게 아닌가요.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덩치는 친구 아들보다 두 배나 큰 녀석이 울면서 "엄마는 언제나 그랬어. 항상 나는 뒷전이지" 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본문)



책 『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에는 엄마가 내 자녀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꼭 알아야 할 35가지가 나온다.35가지에는 사춘기 아아의 성장과 변화에 있다. 체형이 바뀌고, 어른의 몸을 가지며, 성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이 생긴다.어릴 적 꼬꼬마였던 내 아이는,사춘기가 되면, 저항하고,반항하고, 대들기 시작한다. 가치관의 혼란,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반복되고, 사춘기의 감정,관계, 외모 뿐만 아니라 성에 대한 이해, 꿈과 진로에 대한 생각들,이런 부분들에 대해 엄마의 역할, 아빠의 역할이 필요하다.부모의 역할에 원칙이 사라지면, 자녀의 가치관에 왜곡 현상이 발생한다.



페이스북에 지인이 자기 딸과 대화를 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기억되었다. 아직 8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이 자신은 결혼하지 않고, 아빠랑 살겠다 말한다. 그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생각이 바뀌고, 가치관, 정체성이 바뀔 수 있다. 본인은 기억나지 않을 수 있지만, 가족들은 그 기억이 오래갈 수 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조건에 대해, 사춘기 아이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에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우리는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이유가 필요하다.



아이의 자존심을 인정하고,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그것이 내 아이가 바로 성장하고, 사춘기를 잘 보내는 비결이다.엄마는 기다림과 응원,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그 역할은 오직 엄마의 역할이며, 아이는 자신의 문제와 고민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에 엄마에게 말하고, 문제를 해결하거나,부모가 나의 문제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길 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