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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새처럼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4년 9월
평점 :
그림책 『자유롭게 새처럼』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자유와 희망,전쟁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었다. 등대지기 조나스와 커다란 몸집을 가지고 있는 고래 파랑이가 펼치는 생명, 환경, 인권의 본모습을 한 편의 그림책 속에서, 평온하지만, 어두운 그림자가 몰려 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전쟁이 있는 세상과 전쟁이 없는 세상,이 두가지 개념과 상황을 인간은 느끼지 못하고,공감하지 못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내가 사는 곳, 내가 머물러 있는 곳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진다면, 그 누구도 그 순간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자유롭게 하늘을 날았던 새가 하루 아침에 어두운 구름 앞에서, 바다 밑으로 추락하는 기분, 그것이 전쟁이라는 파괴적인 힘을 의미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나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 있었던 것이 없어지거나, 가진 것을 잃어 버릴 때, 우리는 자유로운 상황에서 ,멀어지는 것을 느끼고, 후회와 마주할 수 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스스로 무너질 수 있고, 아픔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살아있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아끼고 행복해지는 그 하나하나에 대해서, 느끼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고, 감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등대지기 조나스가 바다에서 새를 구조하고,보호하는 일을 하는 고래 파랑이를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런 것이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전쟁은 사라져지고, 평화와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그림책 『자유롭게 새처럼』에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