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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 젊은 도예가의 꿈을 향한 도전과 응원
김소영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평점 :
힘든 시간의 사이엔 눈에 보이지 않는 사소한 행복이 존재하고
그 사소한 행복은 폭풍처럼 힘든 순간을 거뜬히 견디게 한다. (-49-)
배낭을 메고 한 달을 걸어야 하기에 평소에도 더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
배낭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습득된 버리고 비워내는 습관
하루하루 힘들어도 견뎌내는 끈기와 참을성.
무념무상을 받아들이는 일.
일상과 거리를 두고 걸으며 단순해지는 일상.
삶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
평소에는 하기 쉽지 않은 전 세계 사람들과의 교류.
가치관이 비슷한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야기.
외국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외국어가 늘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나의 한계를 깨닫고 적절한 정도를 찾아가는 일.
해가 뜰 때의 분홍 보라빛 하늘과 해가 질 때의 노을.
내가 좋아하는 토르티아와 순례길 위 음식들.
하루종일 걸어서 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건강함.
하루의 걷기를 끝내고 씻고 나서 쉴 때의 행복처럼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
어떤 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는 건강한 마음.
편안하게는 얻을 수 없는,고생해야만 얻을 수 있는 값진 것들.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 진정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곳. (-102-)
산속 공기 마시며 몸과 마음 정화시키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져서 돌아오기 (생활패턴 바꾸기)
무소유를 몸소 깨닫고 실천하기
소셜미디어, 휴대폰멀리하기, 대신 책 읽기
홈트레이닝하기
한 달이 시간을 절대 무의미하게보내지 말기 (-167-)
겉과 속이 같은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
어떤 사람을 마주해도 같은 사람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
가식적이지 않은 사람.
겉모습만 번지르르하지 않은 사람.
사치스럽지 않은 사람.
어려움과 힘듦을 아는 사람.
공감할 줄 아는 사람.
뭐든 과하지 않은 사람.
예의 있는 사람.
언제나 한결 같은 사람.
따뜻하고 순수한 사람.
그런 사람이 좋더라.
나는 그런 사람일까? (-229-)
처음부터 어떤 결과를 만드는 건 아닐 것이다. 처음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에 아홉번 가려고 시도한 건 아닐 것이다.처음 발를 뗀 무모함이 어느 순간 나의 인생길이 되고,그 길이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에나지가 될 수 있다. 평생 그 길을 걸어가겟다고 다짐하고, 행복을 얻기 위해서, 따스함을 느끼기 위해서, 사람을 만나고,인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먹고 자고 입는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 가는 반복되는 과정이다. 그 길에, 노란화살표를 따라가 보면 ,만남과 헤어짐, 사랑, 우정,인간관계, 상처, 아픔, 기쁨, 슬픔이 이어질 수 있다. 사람과의 기본적인 의무와 책임은 단순함과 간결함,비움,내려놓음 속에 있었다. 겸손해지기 위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매번 갈 때마다 산티아고의 매력이 달라지고 있었다.
행복은 먼 곳에 잇지 않았다. 서로 아끼고,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어떤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지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기 위해서, 산티아고의 고행기를 찾아나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도예가로서, 굼고, 산티아고 순례길를 다녀 오고, 다시 4년 동안 귀촌을 선택하며, 나답게 살아가며, 꿈과 현실 차이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산티아고 길를 떠나기 위해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낸다. 남을 사랑하고, 따뜻함 마음을 가지고,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끊임앖이 부딪히며 노력하는 열정,그것이 자신의 삶을 만들었고,자신의 가치관이 될 수 있었다. 따뜻하고 순수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스스로 따뜻하고 순수한 사람이 되어야 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닌 내면 속 간절함과 절실함을 노란 화살표를 따라,고행길을 자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