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니블렛의 신냉전 - 힘의 대이동, 미국이 전부는 아니다
로빈 니블렛 지음, 조민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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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들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한마디로 "국가 안보를 의지하고 있는 미국과 경제 성장을 의지하고 있는 중국 사이의 신냉전 국면에서 어떤 태도와 전략을 취해야 하는가?'입니다. 좀더 현실적으로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중국을 향한 미국의 통제와 억제에 어느 선까지 맞장구쳐줘야 하는가?"일 것입니다. (-9-)



푸틴과 추종자들이 가진 분노의 핵심은 지난 내전 이후 나토를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들과 발트해 연안국드로 확대하려는 미국의 지원이다.가장 가혹했던 한 방은 200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Bucharest) 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구체적 계획도 없이 구소련 국가였던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를 나토에 가입시켜야 한다고 때아닌 주장을 해버린 것이었다. (-82-)



1930년대 중국 본토 일부를 침탈해 식민지로 삼았던 일본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가장 껄끄러운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1945년 미국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핵공격으로 무조건 항복한 일본은 이후 평화주의 헌법을 채택하고 군사력과 그 목적도 엄격히 제한했다. (-139-)



중국은 나아가 또 다른 지정학적 분열을 가로지를 3개 기구를 설립했다. 첫 번째는 2016년 중국을 대주주로 베이징에 본점을 두고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다. 양자 간 불투명한 협정으로 이뤄지는 '일대이로;계획과 달리 글로벌 표준인 금융 투명성과 환경적 지속성을 준수하는 아시아 기반 글로벌 금융기구를 표방한다. 현재 106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12개국이 가입 승인을 기다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개발은행으로 성장햇다. G7 국가들도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가입했다. (-200-)



책 『로빈 니블렛의 신냉전』은 한국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일본, 중국, 러시아, 사이에 끼여 있는 나라 대한민국은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전쟁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나라다. 21세기 군사전략적으로 중국을 위협하고, 통제하고,견재하려는 미국의 군사전략과 밀접하게 엮이고 있으며, 최근 군사적 목적으로 사드 배치르 보더라도, 한국이 처한 현실을 놓칠 수 없다. 통일을 원하는 대한민국의 입장과 달리, 미국은 여전히 분단 상태로,남한과 북한이 이대로 놓여지기를 원하고 있다.`1945년 이후 1990년까지 구 냉전체제가 미국과 구소련 간의 군비 확장으로 인한 문제라면, 21세기 신냉전은 미국과 시진핑이 국가 주석으로 있는 중국 간의 군비 확장으로 안한 문제다.



1990년 소련이 붕괴되었고, 중국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대만과 국교를 맺고 정치,경제,문화교류를 지속했다. 하지만, 중국이 하나의 국가를 표방하면서,한국은 대만과의 교류 대신,경제적인 파이가 큰 중국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경제적이 목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애매한 위치에 놓여져 있는 한국의 선택은 두 나라간의 저울추가 되고 있으며, 여전히 대한민국이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 정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럽의 입장, 미국의 입장, 중국, 일본 ,러시아의 입장을 읽을 수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장기 집권은 불가피해졌으며, 푸틴의 러시아 체제는 우크라이나와 전면전을 치루고 장기전에 돌입하고 있다. 바르샤바 조약 뿐만 아니라,나토 협정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사이에 놓여져 있으며, 한국은 신냉전 체제인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반도 국가이면서, 자원이 거의 없는 대한민국, 원화가 안정적인 기축 통화가 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중국을 견재하기 위해서, 중국 주변 나라를 미국의 우호적인 동맹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중국이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바뀌게 된다면, 우리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에 보이지 않는 신냉전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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