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서장미 외 지음, 김현주 기획 / 메이드마인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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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힘든 이야기를 하면서 웃을 수 있지?도대체 왜 즐거워 보이지?'


어떤 삶을 살길래 매번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임에 나오는 것인지 그 표정이, 그 여유가, 그리고 평범함이 부러웠다. 나와는 매우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아서 그들을 보며 혼자 괜스레 더 우울을 파기도 했었다. (-22-)



그러다가 ,어느 날엔가 만나는 사람과 약속 시간을 잡지 않고도 매일 만나고 싶고 데이트 후에 같은 집에 들어가 오늘 하루를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밤에 잠들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기면 그때 결혼을 고민해 봐도 되는 일이다. 오래 걸리는 건 당연하다. 절대 늦은 것도 아니고,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 신중함이 필수라는 것, 마음 가볍게 먹어도 좋다. (-36-)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하다고 한다.나에게 죄책감을 마구 심어주는 이 말이 너무나 싫었다.'아기가 행복하지 못하다면 무조건 그건 다 엄마 때문이야' 하고 확정 짓는 것 같았다.지금까지의 독박 육아로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는 나 때문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고 행복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73-)



그 책임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컸다. 상상했던 것을 훨씬 넘어서는 보상금액과 합의금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형사 합의금으로 4,000만 원을 내주었다. 불리한 진술 덕분에 중대과실 범죄자가 된 나는 보험 처리를 하지 못했고,모든 치료비와 손해보상비를 책임져야 했다. 그 금액은 최종적으로 1억 5천 만원을 넘기게 되었다. 순식간에 2억이라는 빚이 다시 생겼다. (-138-)



전셋집 23평 아파트 기준 혼인신고를 하여 4% 금리로 일반 은행 대출을 받으면 매달 이자와 원금 포함 50만 원 이상 갚아 나가야 하는 상황.결혼 후 계속 맞벌이를 이어나가겠지만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211-)



사는 건 힘들고 생활비는 너무 많이 들고 회사에 가면 숨이 막혀도,퇴근 후 취미 생활을 하며 꿈을 찾고,오늘은 결혼을 포기하고 내일은 다시 결혼을 꿈꾸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알뜰살뜰하게 살아가고 있다. (-257-)



우리가 청년이라 부르는 나이대는 20세~39세 사이다. MZ세대가 여기에 해당되며, 경제적인 문제, 어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까지 고민해 나가는 청년이자 ,청춘이다. 책 『우리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에서, 서장미, 정태진는 1991년생이며, 이혜영은 1996년생이다.



청년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삶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집 걱정 뿐만 아니라 인생 설계조차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힘든 이들이 여기에 포함하고 있다. 자각 서장미는 아홉수, 직장맘으로 살아가면서,집에서 치이고,회사에서 치이는 자신의 삶을 언급하고 있었다. 작가 정태진은 자신의 무지로 인해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경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세 사람의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 의 이야기를 들으면, 청년이 처한 현실과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 작가 정태진은 운전미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였고, 형사적 사건이 되었다. 합의금 뿐만 아니라,가해자로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 빚을 졌고,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오고 있었다.이런 모습은 우리가 보여주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재확인시켜주고 있었다.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되, 너무 무겁게 인생을 바라보지 않아야 내 삶에 대해 무게를 덜어내고,유연하게 삶을 바라볼 수 있다. 그렇다 해서, 내 삶을 가볍게 생각하라는 건 아니다. 내 앞에 주어진 삶,인생은 내가 견뎌야 할 몫이며,내가 만든 시나리오에서 벗어난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내 삶에 행복과 기쁨으로 채워질 수 있다.행복한 삶을 꿈이 아닌 현시로 바꿔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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