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어찌 거목이 될까요 - 삼대가 같이 읽는 이야기
정보암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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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살아온 모습대로 다음 세상에 나시리라."

나무는 그때 사람이 병들고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는 동안의 잘잘못을 따라 죽은 후 다른 세상에 태어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가 자신을 두고 딴세상에 태어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가 자신을 두고 딴 세상으로 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관찰으뜸'스승을 찾아갔습니다. 스승은 새로운 눈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산에 있는 짐승이 모두 먹고 먹히는 관계란 말을 듣는 순간 나무는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다르다고 했씁니다. 사람은 짐승을 키우기도 하고 잡아서 요리를 할 수도 있다 말했습니다. 신이 허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 했습니다. 스승은 보통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도 관찰하는 신기한 힘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23-)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나무는 아이들의 가정교사와 조금씩 말이 통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사정을 전해 들은 주인마님은 자신의 소유 재산인 나무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음 넓게 준비를 해줬습니다. 가정교사는 나무의 지혜에 감동해 자신의 스승들을 만나게도 해주었습니다. (-55-)



나무는 고마워하며 세상에는 아는 것 많은 사람이 어디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앗습니다. 누군가는 사람과 짐승이 근본적으로 같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한 차이점이었죠. 나무는 고마운 그 사람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60-)



세월이 흐르면서 나무는 정신이 아득한 순간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행복한 깨우침을 널리 알리고자 마음먹을 즈음이면 늘 그랬습니다. 나무는 문득 때가 가까워졌다고 느꼈습니다. 인연은 불쑥 나타나 언제나 곁에 있었다는 듯 어깨를 토닥거리니까요. (-74-)



책 『나무는 어찌 거목이 될까요』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나무에 대해서, 색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으며,종교적인 관점, 철학적인 관점으로 보고, 의인화하고 있다. 책 속에서 나무는 사람이름이면서,말 그대로 나무(木) 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새싹이었던 나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인고의 시간을 지나, 나이테가 생기면서, 나무는 서서히 고목이 되었다.



안개 속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깨달음을 얻게 되면, 안개가 걷히는 기분이 든다. 산다는 것은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따로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 무지함, 느끼며 살아가는, 자연 앞에서, 하나의 원소에 불과하다. 인간은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었으며, 스스로 인간은 동물과 다른 존재감, 우월의식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때가 있다. 나무 앞에서 ,깨닫고,나무에게서 겸손해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난한 수련이다. 관찰 속에서 ' 참된 나'를 찭고, '관찰 으뜸'스승을 찾아가고, '수련으뜸;스승을 찾아가며, 참된 나를 찾기 위한 고행길, 고행길 속에서, 나는 긴 여정을 따라가 보고 있었다.



주어진 시간, 주어진 삶을 산다는 것은 결국 서로에게 어떤 존재로 기억되는지가 우선이다. 서로에게 성장하도록 돕고,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으며, 참된 나를 알고 새로운 인생 길을 찾아가며,나무가 보고 ,느끼고,나무가 생각했던 그 안에서, 몸과 마음의 본질,나무에게서 얻는 실체를 깨닫게 된다면, 새로운 삶과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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