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시대의 소크라테스 - 인공지능은 못하고 인간은 할 수 있는 철학적 질문들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8월
평점 :




인공지능 개발 초기 단계에는 기계를 학습시키는 데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지 알 수가 없었다. 고양이 사진 100장과 강아지 사진 100장 정도로는 아무리 학습을 시도해도 기계가 고양이와 강아지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한다. (-27-)
우리가 자아를 수량화해 패턴을 찾아낸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내면에는 수량화될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 자기 추적을 통한 자기인식이 계량화될 수 있는 측면에 집중한다면,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는 철학적 탐구는 인식할 수 없는 어두운 면을 고려한다. (-74-)
인공지능은 확률적으로 뒤따를 수 있는 단어의 순위 목록을 생성한다. 인공지능의 목적은 문장 자체가 아니다. 인공지능은 다음에 나올 단어를 확률적으로 예측해 인간이 쓴 문장과 의미가 일치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입력된 데이터가 많으면,인공지능은 사람들이 통상 쓸 법한 내용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고 지성적이다. (-87-)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석사, 박사학위를 딴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를 『AI 시대의 소크라테스』을 통해서, 설명하고,가차이에 대해서,논리적이면서,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에 비해 월등하게 기억력이 좋고, 사실 확인 또한 뛰어나다. 의사나 판사,기자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직엄군으로 일순위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데이터와 지식에 기반한 직업이기 때문이다.공장에서, 물류와 유통에 있어서,인공지능이 가지는 힘은 무시할 수 없으며, 100명의 인간이 하는 일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을 통해 뚝딱 해결해 나가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문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영역,인공지능이 모방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창의력 도한 인공지능 몫이 되고 있었다. 포토샵,일러스트 뿐만 아니라,AI 가 직접 그린 그림은 인간이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이었다.
이 책은 단언한다. 인공지능이 가지고 잇는 예측과 확률, 패턴에 대해서, 그들이 해내지 못하는 것이 맥락에 대한 이해 와 철학 그 자체라고 말이다. 인간이 느끼고,생각하고,자유의지를 가지며, 공갘과 이해라는 가치는 결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인간이 쉽게 해낼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이 해내기 힘들고, 인공지능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인간이 어려워 한다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면, 인간은 스스로 인공지능과 경쟁하지 않으면서, 서로 협력하고, 다른 점을 받아들이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