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이강산 큰 스푼
신현수 지음, 이준선 그림 / 스푼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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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한국의 역사 조선 말엽부터,대한제국을 거쳐, 일제강점기,광복 이후의 근 현대에서, 일본,왜나라, 창씨개명은 꼭 빠지지 않는다. 100 년 전 발생한 간토 대지진 또한 조선인 학살의 빌미를 제공했을 뿐이다.특히 누구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21세기와 달리, 19세기, 청일전쟁(1894),러일전쟁(1904), 을사늑약(1905) 이 체결되기 전, 이름은 양반이나 가질 수 있었으며, 족보는 그 시대의 특권,기득권층이나 가질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내 이름은 이강산』 을 읽었다. 창씨개명에 대해서, 조선식 이름 대신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지 않으면, 배급이 끊어지고, 공출도 많이 당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민족말살정책이 일본이 조선을상대로 펼친 정책이다.조선인이라는 가치관 제거하기 위함이다.그 당시 친일파와 반일파를 나누는 기준을 창씨개명으로 놓고 있었다. 조선의 노비나 천민은 이름 없이 사는 거나 ,창씨개명이나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일본식 이름을 가지는 것이 그닥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하지만, 이 동화에서,이름, 족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강산은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몰락한 양반 가문의 전형적임 모습으로, 창씨개명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싫은 일이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다.누구나 이름을 가지고 있고,이름 하나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 부모가 이름을 지어준다 하더라도, 스스로 내 이름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100년전은 그렇지 못했다. 바로 동화책 속 주인공 강산은 족보를 할아버지 몰래 숨겨서라도, 창씨개명을 반대하고 있었다. 조선 말을 쓰는 것을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조선사람들끼리 서로 감시하고, 감시 받는 사회로서, 나라 잃은 서러움을 몸으로 느끼는 시대적 아픔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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