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고학년 책장
이보리 지음, 양양 그림 / 오늘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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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보리는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을 통해 제31회 눈높이아동 문학상-동화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 아르코 문학 창작기금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 동화집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에서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나와 타인 간의 눈높이, 시선에 대한 변화와 인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동화책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의 주인공은 정다은이다. 이 동화집은 교훈과 공감,이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빈은 4학년이며, 사정이 생겨서 아빠를 따라 혼자 사는 고모집으로 이사왔다다빈은 요양보호사였던 고모와 함께 지내지만, 고모도 아빠도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다빈은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 낯선 곳에 친구 없이 다빈은 공원을 걷고 있었다. 어느날 다빈은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아이를 알게 된다.그 아이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와 닮았다고 해서, 모나리자라고 별명을 붙인 아이였다.그 아이는 한도훈이며,자폐성향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다빈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아이가 한도훈이었다. 그 아이를 통해서, 다빈은 한도훈이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캐치하게 된다. 안녕 슈퍼 2층에서 살고 있으며,엄마가 일하러 간 시간에는 공원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다. 다빈에게 말을 걸었던 것도,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또한 반복된 훈련을 통해서, 스스로 생존하기 위한 재활 훈련이며,자폐 스펙트럼 성향이 어떤 건지 ,다빈은 깨닫게 된다.



나와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다빈이 도훈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 숨어 있다.다빈과 도훈은 나이가 같다. 나와 다르다고,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별과 혐오 속에 숨어 있었다.이런 모습들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으며,우리가 고쳐 나가야 하는 문제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돌봐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먹어야 하는 이유, 그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 지켜주고, 챙겨주고,배려하는 것은 어떤 방식이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고 있다.살아가다 보면,내 삶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진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 우리가 개선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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