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황제의 비밀 지령 - 헤이그 특사, 을사조약 무효를 주장하다 근현대사 100년 동화
이규희 지음, 정진희 그림 / 풀빛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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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조약으로 일본에게 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긴 후, 그 부당함을 알리려 고종 황제의 비밀 지령을 받고 네덜란드 헤이그로 떠난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세 특사의 이야기는 더욱 그랬어요. (-4-)

강수는 보자기로 싼 집을 가슴에 껴안은 채 사람들에게 밀려 개찰구 쪽으로 나아갔다. 눈앞에 어마어마하게 큰 배 한 척이 정박해 있었다. 한강진이나 마포 나루에서 보던 나룻배나 고기잡이배보다 백 배, 천 배나 큰 배를 보자 강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13-)

다음 날 강수는 간신히 기차를 타곤 부산에서 와서는 대합실에서 이틀이나 새우잠을 자며 기다렸다가 마침내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배를 타고 떠나는 주이었다. (-23-)

강수가 진구네 집에서 일주일 머무르는 동안 블라디보스토크 개척리에 사는 한인들에 대하여 조금은 알게 되었다. 구한 말 굶주림에 지친 함경도 사람들이 먹고 살 길을 찾아 하나둘 넘어온 걸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로 왔다고 하였다. (-36-)

그날 강수는 피를 흘리며 스스로 죽으려 하던 이상설을 보며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었다. 나라에 변고가 생긴건지는 잘 모르지만 자신의 목숨마저 헌신짝처럼 버리려 한 이상설의 모습이 좀처럼 잊히지 않았다. (-57-)

1905년 조선은 을사조약을 일본과 맺고, 외교권을 박탈되었다. 그 때 당시 을사조약과 관련하여, 박제순(朴齊純), 이지용(李址鎔), 이근택(李根澤), 이완용(李完用), 권중현(權重顯) 을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이라 하여, 대한민국 역사에서,대표적인 매국노로 부른다.그들은 일제에 무역한 댓가로 부를 축적하였으며, 권력을 얻었다.

1905년 을사조약 이후, 고종은 풍전등화에 놓여진 조선의 외교권,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헤이크 특사를 파견했다. 헤이그 특사 이준, 이상설, 이위종 은 고종의 비밀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향하게 되는데 , 제2회 만국평화회의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일본의 노골적인 방해로 인해 입구에서 거부당하게 된다.

이 상황에 대해서, 책 『고종 황제의 비밀 지령』의 주인공 강수와 강수의 여동생 강희의 눈으로 보고 있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헤이크 특사 세명과 만나게 되는데,나라를 잃은 조선이 처한 현실과 아픔을 몸으로 느꼈으며, 자신의 삶이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헤이그 특사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선생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개척리에서 한인들의 삶에서,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되었던 그들의 고난을 엿볼 수 있다.이 책은 10대 청소년에게, 나라를 잃은 고통, 슲픔을 깊이 느낄 수 있으며, 여전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21세기 현주소를 여역사적 관접ㅁ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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