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 질병과 나이에 대한 통념을 바꾼 거장의 45년 연구
엘렌 랭어 지음, 신솔잎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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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에서는 껌을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는 힐을 신는 것이. 베네치아에서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독일에서는 아우토반을 탄 차에 기름이 떨어지는 게 불법이다. 가장 어처구니없는 경우는 폴란드다. 폴란드에서는 놀이터와 학교에서 곰돌이 푸를 마스코트로 삼는 것이 불법이다. 그 이유는 푸가 바지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다. (-30-)



나는 상대를 가혹하게 비판하거나 당사자가 변화를 원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상대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또한 잘 속아 넘어가는 태도를 고칧 수도 있겠지만, 타인을 장 신뢰하는 내 모습을 가치 있게 여기는 만큼 변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처럼 말이다. (-97-)



레벨 1-2-3 사고는 다양한 관점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를 가두는 마인드셋을 변화시키도록 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의식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 단계를 보여준다. 레벨 1은 순수하게 대상을 바라보고 우리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아는 상태다. 레벨 2는 우리가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하고 대체로 이해하는 바에 확신을 가진 상태다. 마지막으로 레벨 3은 의식을 기울이고 다양한 관점을 적용하는 상태다. (-153-)



내 생각이 옳다며, 그러니까 대다수 사람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정신이 마음에 큰 통제력을 미친다면, 좋지 않은 건강상태와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본인의 잘못으로 그리되었다는 의미일까?물론 아니다. 우리가 태어난 문화에서 정신과 몸은 별개의 독립체라고 줄곧 가르침을 받은 이상,이 둘이 서로 다르다고 믿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225-)



많은 사람이 모여 있고 마음 챙김이 유발되기 쉬운 장소가 따로 있을까? 조경이 아름다운 녹지 공간이나 멋진 음악을 듣는 콘서트홀, 성스러운 공간에서 이런 효과를 개인적으로 결험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움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이런 장소에는 우리의 마음챙김 수준을 높이는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아니면 우리가 의식해야 하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에 집중하는 것일까? (-293-)



엘렌 랭어 가 쓴 저서로 『마음챙김』,『늙는다는 착각』 이외에, 『마음의 시계』 ,『알아차림의 미학』 이 있다. 그의 신간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은 앞서서 출간된 책들의 연장선에 놓여지고 있으며, 마음챙김과 마인드풀니스, 긍정적 마인드셋과 부정적 마인드셋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일상 속에 실험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자 보고서이기도 하다.



인간은 왜 나이가 먹고,노화를 체험하는가,그건 스스로 몸과 마음을 챙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 결핍상태에서, 무리한 욕심과 걱정 근심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은 결국 스스로 아픔과 고통에서,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예측, 완벽함, 추론, 통제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이 번번히 나의 인생 시나리오에 벗어날 수 있고,나 자신의 마음이 서서히 무너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내면을 돌아보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생각만 하고,행동하지 않으면,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일상 속 불확실성,자기 혐오에 빠져들어감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일을 잊어버리는 상황에서 정서적 통제력이 깨지고, 스트레스, 후회하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서,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지면, 갑작스러운 노화가 찾아오고, 예고되지 않는 질병이 찾아올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자신이 만든 규칙을 스스로 깨트릴수 있어야 한다. 행동,감정, 느낌을 탈피할 수 있다면, 새로운 마인드셋을 추구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며,예측한대로,마음먹은대로 살아갈 수 있고,여유로은 마인드셋, 풍요로운 마인드셋을 장착할 수 있다. 결국 똑같은 상황이나 조건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불안하며 안절부절하고, 어떤 이는 담담하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신경쓴다. 사람마다 다른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내면 속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서 인생과 마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행복하고자 한다면 행복한 규칙을 만들어서, 지켜 나가며, 균형잡힌 운동과,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명상과 요가가 병행되어야 자신의 몸과 마음이 일치되는 평온한 상태, 심신일체의 경지에 오를 수 있고, 여유롭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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