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별게 다 행복 - 내일은 내일의 파도가 온다 아잉(I+Ing) 시리즈
박수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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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작전명 서핑> 에는 퇴역 군인들이 서핑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리를 잃고 ,청력을 잃고, 잠을 잃어 PTSD 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서핑을 배운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적이었는데,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대사들이 마음에 깊게 남았다.

"현재가 과거를 넘어서면 강력한 힘을 가지죠. 파도를 타고 나면 인생이 달라졌음을 깨달아요.(월러스 J.니콜스 <브루마인드> 작가) (-9-)



호수보다 더 잔잔한 바다가 있는 남해에서 서핑을 할 만한 파도가 들어오는 곳은'송정솔바람해변'이 유일하다. 실시간으로 파도를 확인할 수 있는 CCTV 도 달리지 않은 청정 지역이라 남해에 서핑 포인트가 있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테다. 나 역시 부산 송정에서만 할 수 있는 줄 알고 있었으니까. (-53-)



2022년은 통째로 기억에서 사라진대도 괜찮을 만큰 최악인해였다. 조울증 발병, 폐쇄병동 입원, 책방 양도 계약 무산 그리고 당장 대안이 없어 선택한 재계약까지. 이 모든 일이 연초부터 연말까지 차곡차곡 연이어 일어낫다. 어긋난 계획에 크게 휘청이고 나니 속수무책이으로 1년이 흘렀다. (-102-)



남해에 살고 ,남해에서 서핑을 하면 남해 로컬 서퍼가 된다. 사실 로컬이니 아니니 따질 것도 없다. 바다에는 누구든 품어 주는 너그러움이 있으니까. 바다에서 만나면 모두 금세 벽을 허물고 친구가 될 수 있다. 고향도,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서핑 앞에서는 '다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두가 아이 같은 얼굴을 하고서는 진지하게 서핑에 임할 뿐이다. (-166-)



인생을 살다 보면, 하루, 한달, 한해를 싹 지워 버리고 싶은 경우가 있다. 견디면서, 살아가고, 후회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실수와 선택,그 결과로 인해 , 몸과 마음을 크게 다치고, 스스로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순간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선택을 하고,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꿈꾸게 된다. 인생의 전환점이 최고의 순간보다 촤악의 순간에 자주 나타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단 내가 그 순간 무엇을 했고,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스스로 깨닫는 것이 주요하다. 과거에 했던 것이 무엇이며, 현재 나의 상황은 어떤지,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느끼고, 깨닫고, 행동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작가 박수진은 남해에서,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876번길 19 ,'아마도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남쪽 계절 책방도 같이 운영하고 있으며, 책을 읽고 쓴 시간과 파도를 타고 즐기는 서핑의 시간을 오고가고 잇었다. 책방 양도 계약 무산이 일어나고, 삶 속에, 어느 날 무너지는 최악의 순간이 찾아온다. 왜 나만 힘들고, 나만 괴롭고, 나에게 닥친 큰 파도가 몰아치는 인생에서, 조울증과 공황쟁애를 온몸으로 느끼다가,결국에는 폐쇄 병동에 입원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택, 삶의 틈새에, 파도에 올라타서, 내면의 마음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었다. 서핑의 성지 동해안 양양 뿐만 아니라, 남해 송정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었다. 서핑은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4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고, 장비와 옷만 잘 갖춘다면, 겨울 스포츠로도 얼마든지 서핑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수영을 못해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단 서핑은 혼자서 하는 스포츠이지만, 파도가 있어야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이기 때문에, 서퍼들 사이에 기본적인 에티켓이 있다. 그 하나하나 알고 ,실행으로 옮기면서,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이 하나하나가 우리가 서핑에서,느낄 수 있는 행복이자 기쁨이고,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오롯히 나만의 췸활동이다. 삶 속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취미로 서핑의 매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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