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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떨어진 남자 ㅣ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평점 :

인간과 다른 모습은 그뿐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손톱의 경우 인공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사실 그는 원래 손톱이 없었다. 발가락도 네개 뿐이었고 충수와 사랑니도 없었다. 아마 딸꾹질도 불가능할 것이다. 또한 횡경막에는 고도의 기술로 제작된 호홉 장치가 달려 있어서 매우 튼튼했다. 그리고 가슴팍은 25센티미터로 좁고, 체중은 40킬로그램 정도로 아주 적게 나갔다. (-15-)
작업의 루틴은 브리나르데가 그에게 전해 준 뉴턴의 자세한 설계소의 포트폴리오에 맞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브라이스가 '과학기술 분야 장인의 목록'이라고 여긴 뉴턴의 설계서에는 주로 냉각, 연료 제어 및 유도 시스템의 세세한 부분들이 수백가지도 넘게 적혀 있었다. (-127-)
뉴턴은 생각했다. 룸펠슈틸츠헨은 왜 그 여인에게 그와의 거래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을까? 그리고 왜 여인에게 사흘이란 시간을 주어서 그녀가 그의 이름을 알아내게 했을까?어느 누가 그런 이름을 추측 또는 상상이나 하겠냐는 룸펠슈틸츠헨의 단순한 과인이었을까? (-167-)
"파멸 때문입니다. 우리 행성에는 물도 연료도 천연자원도 바닥이 났습니다. 그나마 태양 에너지가 미세하게 잇어서-우리 행성은 태양에서 무척 멀기 때문에 아주 미세한 양의 태양열만 받을 수 있죠-다행히 아직은 식량을 대량 비축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생존한 안테아인이 300명도 되지 않고요." (-230-)
소설 『지구에 떨어진 남자』의 주인공은 룸펠슈필츠헨 이며, 토머스 제롬 뉴턴이기도 하다. 외계인으로 등장하는 과학자 뉴턴은 300명도 쵀 되지 않은 외계에서, 1인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도착한 안테아인이며, 지구인 브라이스 박사와 뉴턴이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다.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한 적은 있다. 그 외계인은 룸펠슈필츠헨과는 다른 모습과 특징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며, 인간과 다른 특징의 피부와 형태, 모양을 지닐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영화 E.T에서 보았던 외계인,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보았던 외계인은 매우 인간과 흡사하고, 지구에 적응하는 과정을 잘 나타내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소설『지구에 떨어진 남자』에서, 토머스 제롬 뉴턴이 생각하는 외계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잔인한 파멸과 파괴가 일어날 수 있으며,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나쁜 결과로 이어닐 수 있는지 상상케 한다. 전염병이나 총과 같은 무기 뿐만 아니라,외계인의 존재 자체로 인간에게 해가 될 수 있고, 어딘가 우리를 몰래 지켜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 이외에 ,인류가 생각하는 지구인과 외계인의 기준, 작가가 생각한, 1990년대의 미래의 모습을 보면, 지금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고,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답을 구해야 할 때이다.지구안의 환경오염,기후변화가 현실이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구의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그 피해는 오롯이 인간에게 돌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