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저격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4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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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W1125

쌓인 눈에 가려졌던 녹슨 숫자가 드러났다. (-7-)



설아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러자마자 또 다른 늑대가 달려들어 한쪽 다리를 물고 늘어졌다. 이러다가 사지가 찢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아는 재빨리 이리저리 몸을 구려 가까스로 놈을 떨어뜨려 놓았다, (-21-)



설아는 원주댁을 따라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아래에 자리 잡고 앉았다. 곧바로 종업원이 달려왔다. 원주댁은 종업원과 중국말로 몇 마디 나누었다. 그러더니 설아에게 만두가 괜찮냐고 물었다. 그래서 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바로 원주댁이 중국말로 만두와 고기를 시켰다. (-63-)



"오늘은 여기서 야영합시다. 말을 쉬게 하고, 각자 잠잘 곳을 마련하도록 하시오. 경계는 두 명이 번갈아 가면서 해야 하오."

백두 대장이 소리쳤다. 그와 함께 일제히 걸음을 멈추고 저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설아는 원주댁과 함꼐 나란히 이불 보따리를 내던지듯 바위 옆에 던져 놓았다. 이미 몇몇 사람들은 잘 곳을 만드니라 분주했다. (-90-)



역사 판타지 소설 <소녀 저격수> 에는 천보산 포수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있다. 눈 밑에서 태어난 아이, 설아는 스스로 살아남았고, 천보산 포수 할아버지 밑에서 함께 살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설아는 혼자가 되고 말았다.그 누구도 돌볼 수 없는 아이 설아, 그러나 마치 기다렸다는 듯, 스스로 자신이 햐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어린 소녀였다.자신이 누구의 딸인지 모른채 살아가는 설아에게, 의문의 사람들이 하나 둘 설아 근처에 접근하였다.



733-W1125. 총을 제대로 만져 본 적 없었지만, 마치 총이 자신의 분신처럼 느껴지고 있었으며, 그것이 설아의 인생에 많은 변화를 안겨주고 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원주댁과 백두대장과 함께 살아가느 설아 앞에는 큰 미션이 주어지고 있었다. 소설에서, 놓칠 수 없었던 것, 설아에게 비밀 임무가 주어진 것이며,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나라를 잃은 서러움, 부모가 뿔뿔히 흩어져 살아야 했던 지난 날, 생체실험이 자행 되었으며, 갈등과 반목으로 그들은 살아남았다. 우리의 아픈 비극의 역사가 설아의 비극 속에 고스란히 녹아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우리가 너무 편안하게 살아가고 잇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살아간다는 것,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들 하나하나가 놓칠 수 없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며, 원주댁과 설아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살아가느 과정에서, 설아 스스로 자신의 과거의 비밀을 알고 말았다. 물론 그 비밀은 몇 사람만 알아야 하느 것이었으며, 우리의 아픈 항일 운동의 역사와 엮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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