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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지금도 때때로 소년 시절이 나의 마음속에 떠오르면 그것은 마치 금빛 액자 속에 넣어진 음영 짙은 그림처럼 그곳에는 유달리 울창한 밤나무며 오리나무가 무성하고 , 무어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아참 햇살이 비치고, 우람한 산마루가 배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또렷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나의 생활 가운데에서 세상일을 잊게 하는 짧은 안식이나마 나에게 주었던 모든 시간도, 전에 하름다운 산들에 놀라가서 혼자 헤매었던 그 어떤 방화도 , 뜻하지 않았던 작은 행복이나, 또는 욕심 없는 사랑이 어제와 내일의 일들을 잊게 해주었던 어떠한 순간도 나의 어린 시절의 생활을 그린 초록빛 그림에 비하면 그 이상 고귀한 것은 없을 것 같다. (-28-)
그밖에 단골 고서상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극히 진귀한 뵈멘의 1730년 판본을 구해 주었다.그것은 위버펠트 출판사의 것으로 동판화가 삽입된 것이었다. 이 '신심 지극한 독일 철학자'가 그게 계시한 전신지학 全神智學 과 함께 좀 더 재미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특별히 흥미가 끌리는 몇몇 장면이 있었으나 ,그의 언어의 귀에 익숙지 않은 가락을 그대로 음미하며 읽어가려면 천천히 조금씩 읽어야만 했다. (-98-)
애국주의도 그런 것 주의 하나이다. 나는 추호도 애국주의를 반대하지 않는다. 애국주의는 개인 대신에 더 커다란 집단으로써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그것이 미덕으로서 진정으로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사격이 즉'정치를 계속하기'위한 ,이 소박하고 실로 우스꽝스럽고 불충분한 수단이 행해지기 시작하고부터이다. 적을 사살하는 병사는 실제로 언제나 땅을 더 잘 경작하는 농부보다도 뛰어난 애국자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농부는 경작으로 자기의 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175-)
도스토옙스키는 본래 시인이 아니라고, 또는 부차적인 시인일 뿐이라고 나는 말했다. 나는 그를 예언자라고 불렀다. 예언자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곤란하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예언자는 병자라고 ,실제로 도스토옙스키도 히스테리 환자였고, 거의 간질 환자였었다. (-275-)
그런데 그러한 행복의 지속은 이때 아름다운 것의 증대, 기쁨의 증가와 과잉에 의해서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누운 채 꼼짝도 안 하는 나의 내부에 밝고 조용한 아침의 세계가 들어와서 나를 감싸고 있는 동안에 멀리서 그 어떤 예사 것이 아닌 것, 휘황한 것,극도로 밝은 것이 황금처럼 자랑스럽게 정적을 뚫고 들어왔다. 그것은 터질 듯한 기쁨과 마음을 들뜨고 깨우게 하는 감미로움에 넘쳐 있었다. (-326-)
'데미안'으로 유명한 헤르만 헤세는 독일 남부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헤르만 헤세는 인도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다. 1914년 8월러 독일이 러시아와 전쟁을 선포하였으며, 제1차세게대전이 발발하였다. 헤세는 독일국민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함으로서, 반역자,매국노로 불리었고, 그로 인해 독일을 떠나 스위스로 건너가게 된다.
헤르만 카를 헤세Hermann Karl Hesse는 1877년 7월 2일 독일 제국 뷔르템베르크 왕국 칼브에서 태어나, 1962년 8월 9일 (향년 85세) 스위스 티치노주 몬타뇰라에서 사망하였다. 노벨문학상, 괴테상 (1946) 이외에, 고트프리트 켈러 상 (1936),빌헬름 라베 문학상 (1950),독일 도서 무역의 평화상 (1955)을 수상하였으며, 동양 사상에 심취하며, 목가적인 삶을 살고자 하였다.
그는 자신이 생각했던 삶을 살수 없었다. 극단적인 군국주의로 치닫고 있는 독일민족은 헤세의 의지와 무관한 현실이 놓여지고 있었다. 헤세는 죽을 때까지 고국 독일에 정착하지 못했으며, 니체의 사상 중 하나였던 차라투스트라에 대해서 ,『헤르만 헤세 인생론』 뒷 부분에 설명하고 있어서,눈길을 끌었으며,『카라마조프가의 향제들』을 쓴 러시아 작가 도스토엡스키의 책들을 통해, 도스토엡스키가 러시아 소설가면서,예언가라고 언급하고 있었다. 특히 그가 쓴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향제들』, 『백치』로 라시아 적인 인간은 어떤 모습인지 분석해 놓고 있으며,그가 추구하였던 평화와 행복이 책 『헤르만 헤세 인생론』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그는 평화주의자였지만, 애국주의를 반대하지 않는다.단 쁘뚤어진 애국주의를 비판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