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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프레임 - 우리는 왜 가짜에 더 끌리는가
샌더 밴 데어 린덴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4년 6월
평점 :

스트라스부르는 처음이었다. 나는 유럽의회 바로 옆으로 회원국 국기들이 길게 늘어선,유럽 궁전이 내려다보이는 널직한 계단에 앉았다. 회의에서 발표할 내용을 검토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질문에 짧은 답변을 원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스포일러 주의) 그 대답은 '노'였다. 나도 믿고 싶지 않지만 인간의 뇌는 궁극적인 팩트 체크 전문자가 아니다. (-35-)
이를'근본적 귀인 오류' 라고도 한다.무작위적 우연을 악의적 의도로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게다가 과학적 이론과 달리 신념은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 심각한 의심을 제기해도 증거에 맞게 바뀌지 않는다.시녀에 반박하는 증거가 나오면 음모를 덮으려는 새로운 도발로 치부한다. 누군가가 음모를 꾸미는 것이 기정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85-)
왓츠앱과 다른 소셜미디어가 거대한 사회적 긴장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은 아닐지라도 잘못된 정보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소셜미디어 기술은 정보가 확산하는 방식과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161-)
온라인에 유포되는 잘못된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미감염자'),잘못된 정보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퍼트리는 상태('감염자'),정보바이러스를 인지하지만, 더는 퍼트리지 않는 상애('회복자')이다. (-196-)
같은 시기 코건은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 글로벌 사이언스리서치라는 개인회사를 서립했다. 이 모든 일을 개인 자격으로 진행했지만 앱에는 데이터가 '학술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이후 상업적 이익을 위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데이터를 판매한 일은 당시 페이스북의 약관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였다. (-215-)
은폐, 가짜, 은둔, 은신, 교란은 자연의 오래된 잔화과정에서, 생존하기 위한 기본 요건이다. 진화에서, 약한 몸을 가진 생명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며, 자신을 과장하거나, 상황를 속이거나, 상대방에게 속임수를 노출하는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았던 그 시기에 정보를 조작하는 일이 매우 쉬웠다. 표절이나, 모방, 빼껴쓰기,속임수,진짜를 가짜로 바꿔 치기가 가능했다.이런 현상은 인터넷이 등장한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이 만든 수많은 제도적 장치가 여전히 거짓 프레임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래전 우리는 원자력에너지에 대해 속은 바 있다. 원자력은 안전하고 무해한 에너지라고 말이다. 널리 쓰여지는데 정부의 거짓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진실이 드러날 때가 되면, 이미 늦었기 때문에 되돌리는 것이 힘들다. 거짓ㄱ 프레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특히 SNS에서 , 유명하거나 인지도가 놓은 이들이 자신이 쓴 글에 대해서,진실인 것처럼, 사실인것처럼 교묘하게 나열하여, 속임수를 자행하는 것이 만연한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SnS가 알고리즘에 의존하면서, 가짜 프레임을 더 많이 노출 시킬 수 있고,진짜 프레임을 적게 노출시킬 수 도 있다.이러한 모순은 우리가 어떤 위선을 저지르는지 이해를 돕고 있었으며,수많은 데이터를 인간이 처리하고,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판단에 실수가 있다고 단언하기 힘든 이유도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을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이 자본과 권력이 있는 곳이다.기업은 바케팅으로 거짓 프레임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정치인은 자신의 주장을 사람들이 믿도록 ,거짓 프레임을 이요하여, 선동하거나, 주장을 통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믿게끔 만들어 버린다.이러한모습들은 팬 문화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가수나 연예인들의 도덕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비윤리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것도 거짓프레임을 적절하게 이용하여,누군가를 사칭하거나, 남의 것을 가로채는 일을 반복함으로서, 자신의 일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