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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
로아네 판 포르스트 지음, 박소현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5월
평점 :

소백산 밑에 사람이 하루에 10명 지나갈까한 외딴 집, 그 집은 소백산 꽃집 정원이라 한다. 자동차 없이 갈수 없는 외딴 곳, 겨울 눈이 내리면, 도로 위 눈길로 인해 미끄러워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 세상과 단절되는 그곳,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며, 꽃으로 둘러싸인 그 집은 꽃같은 아름다운 집이다. 나는 그 집을 소백산 꽃집으로 부르고 있다.소백산 꽃집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책 『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에서, 소백산 꽃집 사장님을 연상시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백산 꽃집 여주인은 육식주의자를 거부하고, 채식주의자로 전향하면서, 살생을 멀리하는 삶,자연식을 추구하고 있었다. 그분을 보면, 어떻게 채식 식단을 유지하며 살수 있지 의아할 때가 있었다. 소백산에 홀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야생 동물과 멋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때로는 까칠하고,때로는 예민한 그분의 성향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이해되었고,공감할 수 있었다. 채식주의자 또한 육식주의자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 스스로 자처한 길이지만, 그 분은 ㄱ채식주의자이면서, 소수자이면서,아웃사이더다. 그러나 산을 벗 삼아서, 두 발로, 산에 있는 먹거리를 직접 채취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내는 게 보였다. 물론 일체 육식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그분과 함께 식사를 할 땐,가까운 식당이나, 그 집에서 있는 나물 음식에 참기름을 섞어서 먹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그곳이 채식주의자들의 낙원임은 부인할 수 없다. 식물기반 라이프스타일, 오로지 홀로 독립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분은 직접 산에서, 나무를 잘라서, 겨울에는 장작을 만들어서 추운 겨울을 나고 있기 때문에, 석유를 쓰면서 사는 우리들의 삶과 동떨어질 때가 있다. 불편을 자처하면서도,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그 부분이 어떻게 살악고 있는지,CCTV를 돌려서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책 『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 은 그 분을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것이 스스로 불편한 삶을 자처하는 것이기 대문이다. 한 권을 통해서,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그동안 거리를 두고 있었던 그분과 이제 가까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