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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일을 하는가 -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에서 보낸 17년, 그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황성혜 지음 / 새의노래 / 2024년 5월
평점 :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글로벌 기업의 경우 회사나 제품이름이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한다. 우리 회사 이름이 나오면 반갑기도 하지만 당황스러운 일도 생긴다. 한번은 회사 제품이 영화 초반부터 도배하듯 나와서, 한국 정부 기관이 해당 영화에 대한 회사 입장을 묻는 희한한 경험응 했다. (-21-)
집과 회사라는 일상의 울타리를 벗어나 낯선 장소로 떠나는 출장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도 많지만, 모든 그런 것은 아니다. 해외 출장이 너무 잦은 사람들은 또 하고픈 말이 많다. 1년에 절반 정도를 해외 출장을 다니던 한 글로벌 기업 대표는 "회삿돈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타고 다닌다고 남들은 부러워하는데 짐 풀었다가 싸는 일을 반복하는 국제 보따리 장수가 따로 없다"고 했다. 나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출장을 "몸은 고달퍼도 , 더 넓고 큰 세상을 만나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고 하고,"출장이야말로 가정에서 벗어난 진정한 휴가"라고 말하는 동료들도 있다. (-98-)
글로벌 기업들은 이런 워크숍을 운영하는데 그치지 않고,아예 DE & I 담당자를 두거나 지역이나 로컬의 우수한 리더들에게 이 가치를 드높이는 조직 내 '대표 선수 역할을 맡긴다. 또 여성, 아시아인, 장애인, 성소수자 등을 위한 개별 위원회가 운영된다. 말로만 중여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시스템을 마련해서 리더들이 다양성 가치의 전도사로 목소리를 높이게 하는 식이다. (-127-)
미국 온가링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은 2021년 올해의 단어로 '얼라이십'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소외된 이들을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사람의 행동이나 역할, 혹은 공동 목표를 위해 상대방과 협력하는 사람, 집단, 국가 간 관계'라고 설명했다. '서로의 편이 되어주기' 라고 정의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179-)
보스턴 출장길에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연수 중인 선배와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한국에서 살아온 분주한 삶이 다 아득하기만 하다고."존 레논 말이, 인생을 돌아볼 때 무대에서 열광하고 바삐 보낸 시간은 찰나에 지나가고 기억에 오래 남는 일은 산책하고 사색하며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던 시간이라고...."(-208-)
작가 황성혜는 한구존슨앤드존슨의 부사장이다. 한국 화이자 제약에도 알한 경력이 있으며, 기자와 화가을 꿈꾸는 경영인으로 , 글로벌 리더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만등고 있다. 이 책에서,저자가 생각하는 일에 대한 관점을 본다면, 리더로서의 기본적인 프로의식의 개념을 알 수 있다. 대다수의 직장인, 회사의 임원 혹은 사장들은 자신의 일에 대해서,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그건 스스로 일에 대해서,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일에 대한 사색이나 산책 없이 ,일에 치이고,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할 뿐이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두 사람이 일을 하는 방식이나 관점이 다른 것은 그것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부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데 ,한가지 일을 하더라도, 일에 대해 버겁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두 개 이상의 일을 하더라도,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이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나 리더에 대해서, 내가 회사의 대표라면 누구를 선택할지 안봐도 비디도다.즉 일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 일을 마주하는 태도와 자세가 달라지고,진지하게 임할 수 있다. 해외 출장길를 나서는 회사원을 볼 때,스스로 보따리 장수라고 생각하는 회사원과 출장을 여행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회사원을 볼 때,같은 일을 하더라도,성과가 차이가 날 수 있고,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이 달라진다.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 내가 일을 통해서, 당당해지고,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즉 이 책을 통해서,나는 스스로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스스로 일에 대한 방식을 바꾸어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