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속사정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앤솔로지 3
전건우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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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권선징악을 유독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선(善) 을 권하고, 악(惡)을 멀리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서로 아끼고,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권선장악은 세상을 두가지 요소로 단순화시키고, 그 안에 복잡한 사정이나, 조건을 말하지 않는다. 어떤 문제에 대한 결과를 우선하기 때문에, 과정 속에 있는 여러가지 상황이나 속사정을 아무도 모른다.이분법적 사고는 결국 선과 악, 착함과 나쁨, 영웅과 빌런으로 구별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소설 『빌런의 속사정』은 고전 소설의 재해석으로서, 네 편의 고전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놀부전』 이 나오고 있다.



이 책에는 특이하게 작가의 말이 나온다. 네 명의 작가가 한 파트씩 맡아서,이야기를 쓰고 있었다. 작가의 말이 없었다면, 고전 소설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 요소들을 하나하나 확인해 들어가면, 작가는 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와 스토리를 달리했는지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세계에서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일에 대하여',' 가족의 재탄생',,꿈을 이루어주는 마녀','친절한 늘봄씨' 다.



이 네 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의 삶을 읽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는 선과 악에 대한 기준으로 법이 있고,도덕이 있다. 법은 위반 했지만,도덕적인 관점에서, 잘못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데, 잭과 콩나무 이야기는 장발장과 비슷한 요소가 있었다. 잭이 한 행동에 대해서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과 거인이 한 행동에 대해서,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우리는 언제나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존재다. 잭이 될 수도 있고,거인이 될 수도 있다. 거인이 과연 빌런이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꿈을 이루어주는 마녀'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경쟁과 협력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경쟁하고, 훈련하는 남매 동준과 미나에 대해서, 우리는 두 아이의 부모와 마녀 할머니를 빌런이라 할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세계적인 선수 손흥민 선수나 김연아 선수의 실제 훈련을 보면, 혹독하게 훈련시키고,따라다니는 두 사람의 부모를 빌런이라고 감히 말하긴 힘들 것 같다. 누구나 빌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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