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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요한 날에 - 고요한 날에 고유한 우리의 마음을 담아
황녘 외 지음 / 고유 / 2024년 4월
평점 :




나는 살아서 행복한 순간들을 외면했다. 행복하려는 순간,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애써 생각했다. 나는 불행하게 살아야 했다. 이렇게 살게 하려면 왜 낳았어. 누가 낳아달라고 했어, 라는 지독히 크리세스러운 말을 하려면 나는 모든 순간 불행해야 했다. 그것이 당신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일지 모르겠다. (-25-)
뭘 써야 하나.일상의 가림막으로 덮어둔 마음은 이내 부글거리고 복잡해졌다. 담담하게 살던 이전의 루틴으로는 이제 되돌아갈 수 없다. 어느 시간 안에 있어도 휘발되어 날아가는 생각 속의 문장을 붙잡아야 하고, 한 방의 충격이 있던 사건의 기억을 찾아 마음이 첫눈처럼 흩날린다. (-120-)
"나.도. 할 .수 .있.는.사.람" 인 걸 느끼게 해주신 너무너무 감사한 분이다. 어떠한 말에도 부정 없이 존중하고 받아들여 주시는 분.가을 주말.한강 잔디밭에서 모인 적이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퀴즈를 내며 놀고 있었다. (-157-)
내 웃는 모습은 어덯게 보일까.왠지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누구 앞에서 통 웃는 표정을 짓지 못한다. 입꼬리를 손가락으로 오려보아도 내가 평소에 웃을 때의 표정이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가도 누군가의 웃는 표정도 내게 깃든 것 같지 않은데,혹시 웃는 모습이 괴상하며 어떻게 하지. (-231-)
인간은 태어나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그래서 직립 보행을 하고,도구를 쓰고, 서로 대화를 하고, 공동체를 만들고, 결국에는 언어를 쓸 수 있었고,그 언어로 글을 쓰게 된다. 하고 싶은 말을 그냥 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그 말이 퍼지기를 좋아한다. 감정과 느낌과 생각이 서로 공유되고,그것이 모여서 에세이가 되고, 철학이 되었다.
책 『마음이 고요한 날에』에는 고요함과 지혜와 깨달음이 소개되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각자의 인생관,가치관이 존재한다. 무엇을 경험했고,누구와 함께 했는지에 따라서, 환경이 바뀌고,조건이 달라지고, 운명이 바뀔 수 있다. 이 책에서, 10명의 작가들이 다,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편적인 지혜나 깨달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혜를 담기 위해서, 고요한 시간에,고요한 장소에서,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이 존재할 뿐이다.누군가를 원망하는 것도, 누구에게 복수하는 것도 글로 남겨지고,그것이 기록이 된다. 그곳에서,자신만의 이야기., 경험, 생각, 감정과 느낌들을 꼽씹게 되고,그것이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책 한 권이 탄생되기까지 ,각자 20여페이지 분량에,생각,경헌,느낌,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고 있으며,나의 인생에 대해서,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그것이 누군가에게 울림이 되고, 변화의 씨앗이 된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아주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