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감성 장인 임영웅의 힘
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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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 공연에는 3무 無와 3유 有 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3무' 는 초대권, 초대 게스트,. 빈좌석이다. '3유'는 임영웅의 세세한 배려와 '영웅시대'의 따뜻한 마음, 스태프들의 친절함이다. 임영웅의 배려에는 편안한 방석과 곳곳에 설치된 넉넉한 간이 화장실, 자녀 대기소 '효도존' 등이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공연을 다녀온 사람은 환대를 받았다고 말한다. (-34-)

"영웅이는 어떤 소리를 내고 어떤 호홉을 했을 때 사람들이 반응하는지를 알고 있는 영리한 가수다.'보라빛 엽서'는 경연에서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하는 듯한 가사 전달 능력이 탁월한 임영웅이 하면 된다. 아직은 음악적 변신을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74-)

"<미스터트롯> 을 보면서 아직도 tv 매체의 유효한 시장이란 걸 발견한 게 반갑다. 기획 단계에서 '젊은 애들이 볼까?' 라는 생각을 서혜진 pd와 많이 했다.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엄마가 죽어라 보면 자식이 한 명 정도는 들어올 것이라는 점이다. 엄마를 미치게 하면 '우리 엄마가 뭐에 빠져 있는 거야' 하면서 들어올 것이다. 이를 송가인을 통해 확인했다. (-117-)

KBS <겨울연가> 가 2003~2004년 nhk에서 방송되자 일본 중년 여성들이 마치 대동단결하듯이 뛰쳐나왔다. 당시는 도쿄 시부야 등이 10대들의 천국이 돼 있었고, 중년들이 대중문화에서 철저히 소외돼 있을 때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이 KBS 도 못한 일을 해낸 것도 새로운 소비자들을 유입시켜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게 한 것이다. 능동적인 소비를 하느 '팬슈머'인 이들은 음악 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소비 지형도를 바꿔 나가고 있다.<미스터 트롯>으로 돈을 벌게 된 무명 트로트 가수가 적지 않다. 고용 창출 효과가 대단하다. 대중문화 시장은 앞으로도 40~60 대 여성을 주목해야 한다. 그 중심에 임영웅 팬덤이 있다. (-165-)

지인 중에 임영웅 팬이 있다. 주말이면, 가족보다 임영웅을 더 우선한다. 임영웅이 어떤 스케줄이 있는지 꿰뚫고 있다. 50대 중년 여성 임영웅 팬이며, 임영웅의 음색, 트롯 가수로서, 개성 뿐만 아니라. 임영웅이 가수로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고 있었다. 월차를 내서라도, 임영웅 콘서트는 꼭 참석하는 임영웅 찐팬이다.영웅시대 팬으로서, 스스로 팬이라느 것을 적극어필하고 있다.

2000년 가을 동화가 방영되었고,2022년 겨울연가가 방영되었다.그리고 두 드라마가 읿본에서 대히트를 쳤으며, 원빈과 배용준을 응원하는 읿본 팬문화가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대중문화가 1020 세대를 우선하다 보니, 4060 중년 여성들은 소외되었다. 가을동화,겨울 연가는 그들의 마음을 읽은 대표적인 드라마였다.이런 트렌드가 한국에도 나타나고 있으며, 새로운 트렌드의 트롯 가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 트롯>에 이어서 <미스터트롯>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임영웅,이찬원,김호중 팬들이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팬문화가 형성되고 있으며,물질적인 서포트 뿐만 아니라. 가수 이름을 걸고, 지역 봉사활동, 나눔활동도 이어지고 있다.이런 여성중년 맞춤형 팬문화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이 책 한 권을 통해 정리하고 있으며,앞으로 우리의 성숙된 팬문화의 변화는 어떤 분위기로 변하게 될지 분석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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