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별을 쏘아올리다 -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황정아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3월
평점 :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나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달동네에 살았다. 아빠는 원양어선을 타셨다. 아빠가 한번 배를 타러 나가면 최소 몇 년은 볼 수 없었다.어렴풋한 기억에 배에서 내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아빠 얼굴이 수척했던 것 같기도 하다.나는 반가워 하면서도 내심은 아빠가 낯설기도 한 마음이 반이었다. (-17-)
나의 MBTI는 ESTJ다.외향형이지만 E와 I의 비율이 51대 49밖에 되지 않는다. 어렸을 때 MBTI 검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 분명 '내향형' 인I의 비율이 훨씬 컸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의 내 모습만 아는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나 소심했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 (-33-)
나의 은사님은 민경욱 교수님은 과학위성 전문가로 대한민국의 스페이스 시대를 개척한 우리별 12호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위성을 '보다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셨다. 나 또한 교수님에게서 그런 관점을 배웠다.이 분야는 장인이 제자를 일대일로 키우는 도제식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 내가 교수님께 지식과 기술을 배웠다면 그것을 나의 제자에게도 전해주는 식이다. (-75-)
나는 석사 졸업식에 가지 못했다. 바로 그날,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기 때문이다. 소식을 전해준 동생은 놀라지 말고 들으라고 했지만, 나는 너무 놀라서 울 수도 없었다. 엄마는 그날부터 돌아가시는 날까지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시지 못했다. (-126-)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예산은 절대 넉넉하지 않다. 도요샛 프로젝트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오년 동안의 개발 기간에만 예산이 있었다. 보통 개발 상황은 지연되기 마련인데, 뒤로 늘어난 개발 기간에는 예산이 없다.실제로 누리호가 도요샛을 품고 발사한 해는 2023년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이 년 동안 연구자들은 예산없이 어떻게 연구했을가? (-166-)
1999년부터 2000년까지 SBS 드라마 카이스트 81부작이 방영되었다. 카이스트 속 , 강성연이 맡은 인공위성센터의 민경진이 , 한국천문연구원 황정아 박사를 모티브로 하였다. 이 책을 읽기 전 이은주가 황정아 박사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카이스트에서, 실제로 화엉아 막사가 썼던 물건과 ,연구했던 그 모든 것이 드라마 속의 소품으로 등장하였고,1977년생 황정아 박사가,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부각이 되면서, 황정아 박사의 삶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드러날 수 있었다.
화엉아 박사는 세 아이 엄마이며, 연구원이다. 우주의 방사선을 연구하고 있으며, 우주 로켓이 우주로 쏘아 올리는데 도제식 연구로, 우주 개발에 나설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천문 SOC 예산을 대폭 깎았던 것이 ,황정아 박사가 정치인으오,더물어민주당 인재영입으로 여입되었고, 대전 유성을에 후보로 공천되어서, 22대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책을 읽기 전, 황정아 박사가 , 소백산 천문대에 간 모습을 보았다. 천문학 박사로서,부산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초중학교를 나와 , 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입학한 이후 지금까지 한길을 걸어온 황정아 박사의 소소한 일상을 느낄 수 있다. 아내로서의 삶과 연구원으로서의 삶이 다르며, 황정아 박사는 스스로 대중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면서,자녀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천문물리학 박사에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황정아 박사를 엿볼 수 있으며, 우주강국 대한민국이 달 탐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 책에 암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