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홍나리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4월

그림책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에서, 우리 아빠예요' 라고 쓰여져 있었다. 어려서부터 걸을 수 없었고,휭체어 신세로, 장애를 가진 아빠는, 어린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첫 장에, 내 아빠를 소개하는 이유, 부모가 장애를 가지면, 자녀들은 부모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이 하지 못해서 미안한 아빠, 자전거를 함께 타지 못하고, 겨울에 스케이트를 가르쳐 주지 못하고, 같이 헤엄치고, 놀지 못해서, 미안한 아빠,그런 아빠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딸이었다. 아빠는 여느 아빠처럼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딸은 아빠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서,괜찮다고 말한다.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한 연민을 딸은 아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아빠가 장애가 있다 해서, 잘못이라고 말할 순 없다. 평범한 아빠처럼 아빠의 역할을 똑같이 할 수 없지만, 다른 분야에서, 아빠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걷지 못하는 게 미안한 게 아니라는 사실, 정말 미안한 것은 다른 곳에 있었다.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불편함,민폐, 그 시선이 달라져야 , 아빠와 딸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아빠는 본인이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단 다른 것을 더 많이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바가 딸을 사랑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딸과 아빠가 서로 대화하고,소통하며,이해하는 것, 이것을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부모의 역할이며, 자녀의 독립심 뿐만 안미라, 자녀 또한 부모를 도와줄 수 있다는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다. 할 수 없다 해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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