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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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먹는 걱정에 엄마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지독히도 나밖에 몰랐다. (-31-)

언제나 존재는 부재를 통해 그 가치를 알게 된다. (-44-)

우리 엄마는 이런 사람이었다.

우리 엄마는, 이렇게 살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97-)

"어떻게 자기 자식이 뒷좌석에 탔는데, 어떤 부모가 못 알아보겠냐? 네가 아버지 직업을 부끄러워한는 것도 알고 있었고, 네가 아는 척 하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아서 아버지는 가만히 있었다."(-103-)

아버지에게 교양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인생에 대한 내 이해와 존중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109-)

우울증이 심한 엄마는 폐쇄병동 밖으로 나오려는 생각도, 이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나 의지도 없었다. 늘 병실에 누워 있던 엄마는 어느 순간 걷지도 못했다. 옆에 노약자를 위한 보이 있어야만 잡고서 겨우 걸었고 화장실에 가기조차 힘들어했다. (-139-)

책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은 「럭키 LUCKY」,「유튜브 절은 부자들」 을 쓴 저자 김도윤 작가의 신간 에세이집이다. 잔잔한 글귀 속에서, 이제 볼 수 없는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 , 어머니의 부재에 대한 아픔이 느껴지는 에세이집이다. 자신이 생전 말하지 않았던 사실과 진실, 뒤늦게 알아간다는 것은 미안함과 후회이며,자신의 철없음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돈, 명예,성공보다 더 주요한 것이 있다.바로 사랑이다.

우리는 언젠가 삶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맞이한다.웰디잉이 필요하다. 4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200만 구독자 '김 자가 TV'채널 운영자 김도윤 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어머니가 차지하는 인생의 무게를 잊지 않고 있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 하지만 고등하교 시절 전교 1,2등 ,공부를 잘했던 엄마에ㅔ게 선택권은 없었다. 택시 운전을 하였던 아버지와 결혼하고, 학교에 다니면서, 부모의 직업을 숨기기 급급했다. 철없는 자신의 살을 드러내면서,미안함,사랑, 고마움을 강조하고 있다.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김도윤 작가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부모의 직업이 나의 직업인양 으슥대거나, 움츠러들거나, , 거만해질 때도 있다.이런 모습은 지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간관계를 무너트리고, 아쉬움이 남아 있다. 삶에 대한 그리룸, 후회,철없는 나 자신을 마주한다는 것,그것을 글로 쓴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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