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 지금당장 3
데이비드 A. 카보넬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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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 자기 생각을 통제하지 못해서라거나 정신질환의 징후라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불쾌한 생각이 불쑥 떠오르는 사람을 비정상적이며 역겨운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도 잘못된 평가다.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생각이 제멋대로 떠올랐다는 이유로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을 분' 자신이 폭력적이기도 화가 많은 사람인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37-)

방법는 간단하다. 먼저 아주 조금 두려운 것에 스스로를 노출시켜보고, 잘 이겨냈다면 그보다 조금 더 두려운 것에 같은 시도를 해보며 강도를 점점 높인다. 그러나 이렇게만 하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첫째,두려움은 인간의 본성이므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모닥불을 피웠다가 제대로 끄지 않아 불씨가 남아 있으면 불이 다시 타오르는 것과 같다. (-81-)

물건이 제 위치에 있지 않을 때 '올바른'위치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기울어진 액자를 바르게 고쳐 달거나 책상 위 물건을 완벽히 줄 세워서 정리한다.)

한쪽에서 어떤 행동을 마치면 반대쪽에서 똑같이 반복한다.(예를 들어 ,방금 왼쪽 다리를 툭 쳤다면 곧바로 오른쪽 다리도 툭 친다. (-119-)

불안감에 저항하기보다 맞이한다는 기분으로 계속 호홉한다. 몸에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곳을 인식하면서 계속 새로 들이쉬는 숨으로 지탱하고, 불안한 감정을 통제하려는 의지를 담아서 숨을 내쉰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 감정도 꼭 필요한 감정이야.이 감정이 내게 머무르는 동안 기꺼이 맞이해보자.' (-149-)

인간은 살면서,불안과 걱정으로 불행한 삶을살아간다. 물질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던 삶에서 벗어났음에도, 심리적 불안을 내려놓지 못하고 살아오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자살률이 높인 이유도, 만성적인 불안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그 생각은 어떤 기억에 의해 만들어진다. 상황과 조건이 맞춰지면,기분 나밨던 기억이 샘솟고, 생각이 떠오른다. 공교롭게도 그 기억과 생각이 불쾌함으로 남는 경우가 있으며, 심리적 트라우마로 인해 잠을 설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에 대한 혐오감과 역겨움이 만연하고 있으며,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부재한 상태다.제니퍼 섀넌 외 9명의 심리치료사가 쓴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에는 지혜로운 사회생활을 위한 심리치료를 소개하고 있다.

기억을 억제하려고 하면 할수록 기억은 확장된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일상 속에서 강박관념이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수치심과 좌절, 절망감과 같은 심리적 기재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 경계하고,거리를 두며,안전거리를 확보하려고 한다. 전쟁 트라우마,군대 트라우마 , 가정에서,나타나는 알콜 중독 트라우마처럼,일상생활이나 특수한 환경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들이 내 생각과 감정, 기억들을 왜곡시키며, 평온한 일상생활을 망가뜨린다. 「불안과 걱정을 흘려보내는 44가지 방법」으로 심리적 치유와 함께 인간관계 회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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