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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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서 눈여겨볼 점은 그렌텔을 죽이는 방법이다. 칼이나 창이나 도끼와 같은 무기를 쓰는 대신, 팔을 뽑아 무기를 쓰는 대신, 팔을 뽑아 죽였다. 사실 '그렌델 죽이기' 는 내면의 동물적인 본성 죽이기 혹은 길들이기에 해당한다. (-49-)

이렇듯 가부장 신이 신 중의 왕이 되거나 아버지 유일신을 모시는 종교가 통치하는 사회가 되면 뱀부터 잡아 죽인다. 뱀은 대지에 붙어서 대지의 비밀을 가장 많이 알고 있을뿐더러,뱀과 함께 등장하는 여신들은 대지 모신의 신격을 지녔기 때문이다. (-97-)

또한 우물은 여성을 상징하고, 오리도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이시스 여신의 상징이다.앞에서도 말했듯, 이시스 여신은 오시리스가 죽고 난 후 134개로 조각난 몸을 모아 밤새 울며 기워서 부활시켰다. 이는 치유하는 여성적인 힘, 남성 속의 이니마(anima) 를 뜻한다. 그런 이시스 여신을 상징하는 오리의 알 안에 거인의 심장이 있는 것이다. (-141-)

늑대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한대 유럽인들은늑대를 전부 잡아 죽이기도 했다. 20세기 초에는 유럽에서 거의 멸종되어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동유럽 루마니아의 깊은 산속에 몇 마리가 살아남았을 뿐이었다.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늑대도 드디어 국경을 넘어 퍼지기 시작했고, 2007년에 독일에서, 2015년에는 네덜란드에서 목격되었다. 150년 만에 늑대가 귀환한 것이다. (-200-)

이니마(anima) 란 남성의 심리 속에 있는 여성적인 요소를 말하며, 아니무스(Animus) 란 여성의 심리 속에 있는 남성적인 요소를 일컫는다. 이 두가지 심리적 요소를 이해한 뒤,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동화 속에 공주와 왕자가 등장하며,어릴 적 기억 속의 신데렐라,. 백설정주, 헨젤과 그레텔 등, 전래동화 속 작혹한 장면과 서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공주의 심리 속에 숨겨진 남성적인 요소를 이해한다면, 작가가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였던 것, 질문에 대한 정답을 이해할 수 있다.

동화는 상징과 은유의 법칙을 따른다. 중세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근대적인 변화 속에서, 동화가 등장하고 있다. 핵심적인 요소들 주에 하나로 , 늑대가 나오고, 용이 등장하며, 인간을 위협하고,공주를 구출했던 그 과정 하나하나 엿볼 수 있다.

어릴 적엔 전래동화로 접근했지만, 어른이 되어서, 잔혹동화를 접하게 된다. 20세기 초, 늑대가 유럽사회에 존재했다.그건 늑대를 위협할만한 천적이 존재하지 않았다.인간사회를 습격하였으며,디즈니 만화 속에 ,늑대가 어리석은 동물, 멍청한 동물로 등장했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책에는 루트비히 베히슈타인 가 쓴 독일 동화『마법에 걸린 공주님』이 나온다.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형극의 소재로 널리 쓰여진 바 있다. 용에게 잡혀간 공주님을 한스가 구해낸 이야기이며, 독일판 온달과 공주님을 연상하게 된다. 여기서 저주의 마법을 푸는 법은 여성적 요소이며, 용이 여성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즉 공주를 용이 납치했던 이유가 용이 남성적 요소가 아닌 여성적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능하다. 이 책을 읽기 전 어릴 적 읽었던 유럽 동화이야기가 인문학적으로 이해할수 있었다.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에서 서양적 동화 요소가 동양의 전래동화와 다른 차이를 이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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