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가 '방금 읽은 내용이 뭐지?'하고 생각하는 동안 휴대전화 알림 소리가 몇 번 울렸을 거야. 그럴 때 너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집어들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지. 요즘에는 이제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어. 이렇듯 너는 휴대전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연결되고 있어.(-26-)

100그램의 지식 본능, 250그래의 의사소통, 한 꼬집의 비판적 사고, 500그램의 편향,이 모든 것을 한데 모아 진실의 오븐에 넣으면 무엇이 될까?(-43-)

20세기에는 세계 전쟁, 냉전, 지구 온난화, 새로운 경제 체제로의 변화를 제안하는 거대한 이념, 개인의 권리를 통제하려는 국가 권력, 개인주의 흐름에 휩싸인 과잉 소비 현상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휘몰아쳤어. 그 뿐 아니라 과학적 발견의 기쁨,기술 발전의 미로 찾기, 예술적 창조의 심연, 실존주의적 의심과 답이 없는 질문의 마라톤 등이 얼기설기 뒤엉켜 사람들을 감정과 이성과 생존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었어. (-83-)

폐허로 변한 세상 위를 우리는 좀비처럼 떠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몰라.우리는 좀비가 되기를 원하지 않아.그러나 은밀한 알고리즘이 사람들에게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도록 부추기는 세상, 대량 학살을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허용하는 오늘날 세상은 과연 정상일까?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우리 자신이 상품이라는 사실은 알게 됐어. 여기서부터 우리는 시작할 수 있어.우리는 손끝으로 핵심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어. (-146-)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서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서서 걸였던 추억이 아련하다. 1990년대 스마트폰이 없었고, 문자 메시지 하나 손으로 보낼 때, 돈이 들어갔다. 스마트폰이 없었던 과거를 이제 기억하기 힘든 상황에 살고 있으며,우리는 SNS의 홍수 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투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이들의 공통점은 '좋아요' 기능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좋아요'는 관심과 인정, 격려와 응원,연결을 뜻하고 있으며,페이스북은 '좋아요'에 감정(좋아요,최고예요,힘내요,웃겨요,멋져요,슬퍼요, 화나요) 를 담았으며, 좋아요 속에는 감정 표현 조차도 편리한 속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

책 『좋아요의 함정』에는 가짜 뉴스와 미디어리터리시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스마트폰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그 안에서,가짜 뉴스가 생겨났다.알고리즙은 진짜 뉴스보다 거짓과 선동, 혐오를 부추기는 가짜뉴스르 좋아한다. 좋아요의 함 정 속에 확증 편향이 숨어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 혐오와 불안과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다.그리고 티나지 안ㄶ은 불평등과 손해와 무의미한 시간 소비도 나타나고 있다.

'좋아요' 속에는 '공유' 기능이 숩어 있다.그리고 경제적 효과와 알고리즘도 숨겨져 있다. 인간은 알고리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점에 노출될 수 있다.인간은 '돟아요'뒤에 숨겨진 또다른 기능,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간의 판단과 선택의 권리를 잃어버리며,생각없이 살아가며, 누군가하던 행동에 대해 진실과 거짓 판단조차 무의미해진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따라가게 된다.필연적으로 폭력에 무감각해지고, 혐오와 방종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서,인간에 대한 예의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자동차보다 유해한 인터넷이 우리 앞에 놓여진 상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