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그레거 크레이기 지음, 아르덴 테일러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 『장벽의 세계사』에는 열가지 종류의 장벽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는 평화로운 장벽이 하나 있다. 두줄의 노란선이다. 미국에서 퀘벡주 스탠스테드 마을로 가는 운전자들은 국경 경비 대원에게 검뭉을 박고 국경 교차점이 있을 뿐이다. 세계의 많은 국경이 이렇게 되어 있다. 하지만 미국과 멕시코 간의 장벽은 그렇지 못하다.

기원전 700년 경, 중국에는 만리장성이 생겨났다. 중국 본토를 이민족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며, 우주에서도 중국의 만리장성이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매우 긴 장벽으로 되어 있으며, 수천년에 걸쳐 지었다 부서졌다 만들어진 중국이 자랑하는 장벽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의 고대 장벽,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헝가리 국경 장벽이 이런 형태를 따르고 있으며,한국의 DMZ도 여기에 해당된다.

장벽은 하나의 선이자 경계이다. 서독과 동독을 구분하였던 국경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평화로운 독일이 생겨났다. 장벽이 외침을 막기 위해 지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스라엘 웨스트 뱅크 장벽, 베를린장벽, 서사하라 장벽, 바르샤바 게토 장벽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지어진 특수한 목적을 가진 장벽이며, 아프리카와 유럽을 분리하는 바르샤바 게토 장벽은 유명한 장벽 중 하나다. 서사하라 장벽은 스페인 식민지였던 북서부 아프리카 분쟁 지역 서사하라에 지어진 장벽이여, 세계에서 가장 긴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

홍수와 동물을 막는 장벽으로 예리코 장벽이 있고, 토끼 방지 울타리, 딩고 철조마이 있다. 특히 서부 호주에는 토끼의 번식이 급등하였으며, 수백만의 토끼로 인해 토양 침식이 진행되었다. 호주 정부는 자구책으로 토끼 방지 울타리를 지어서, 토끼의 번식을 조절하고, 농부는 자신의 가축을 보호할 수 있었으며, 생태계 파괴를 이어가고 있는 호주의 야생 토끼는 2억 마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의 비무장 지대, 북아일랜그 평화의 장벽, 베트남 전쟁 기념비, 이 세가지는 전쟁과 관련된 장벽이며, 분쟁 혹은 전쟁 예방을 목적을 하고 있다. 브라질의 벽으로 둘러싸인 동네는 부자와 빈자를 분리하는 장벽이며, 불평등과 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 독특한 장벽 중 하나다. 이 책에는 장벽에 대해서, 단순하게 단절, 경계의 목적을 위해 만든 장벽을 넘어서서, 보호하고, 멀리하고, 침범하지 않는 목적을 가진 장벽을 소개하고 있어서,장벽의 다양한 모습과 목적을 이해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