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교에는 교무실이 없다 - 조매꾸 꿈런쌤의 해외 파견 교사의 모든 것
김병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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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틀을 전환하고 싶었던 그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를 살기 싫었던 그때, '내가 가진 이 순수한 열정을 어디에 쏟아야 할까? 하고 샆은 일, 의미 있는 일에 쏟고 싶다고 생각하던 그때, 고민하던 바로 그 찰나에 교직을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다 거기서 찾은 게 바로 해외 파견 교사 제도였습니다. (-14-)

가장 충격받았던 장면은 집 근처 고등학교 교문 밖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죠. 나중에 동료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학교 안에서만 안 피우면 된다고 하더군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느 사람이지만 교사와 학생이 서로 토론합니다. 상호 존중하면서 밀이죠. 교사와 학생은 인격체 대 인격체로 동등하게 만나고 있었습니다. (-39-)

또 학원이 없는 프랑스 교육 시스템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프랑스 교육, 학생들은 본인이 듣고 싶어 하는 과목을 선택했고 방과 후, 과목도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서 공부하더군요. 라틴어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보았습니다. 대다수는 공부에 개한 큰 압박을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랑제콜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경험을 학습에서부터 하게 됩니다. (-71-)

프랑스에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음식입니다. 음식이 저와 정말 잘 맞았습니다. 아침에는 에스프레소와 빵 오 쇼콜라나 크로와상을 먹는 그들의 문화에 어느덧 저도 빠져들어 아침을 그렇게 간단히 먹게 됐는데 나중에는 그게 더 편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다시 아침밥를 먹어야 함이 나는 한국 스타일로 바뀐 것고 참 신기합니다.수많은 빵들의 종류, 세계 각국의 음식들, 프랑스에 살면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음식이었습니다. (-132-)

책 『프랑스 학교에는 교무실이 없다』은 해외교사 파견제도를 이용하고 싶은 교사들에게,해외 파견제도로 해외에서, 교사 관련 교육을 듣게 되면, 어떤 인생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은 기회가 해외교사 파견제도다. 전국에서, 각 분야에서 딱 한 명 뽑는 해외파견교사 제도,자칭 조매꾸 꿈런쌤 김병수 선생님에게 돌아왔다. 준비를 했고, 프랑스 교사로 파견될 수 있었다. 3년동안 프랑스 현지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오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으며, 교육의 본질에 대해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바뀌게 된다면, 문화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프랑스 학교는 교무실이 없으며, 생활지도 교사가 별도로 존재한다. 여기서 생활 지도 담당 교사는 학교 내 선생님과 다른 역할, 학교내 폭력 문제를 상담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었다. 학생과 선생님이 평등한 사회, 그 안에서, 학원이 필요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에서, 프랑스 교육 방식을 채택한다면, 부모들은 걱정할수 있다. 내 아이의 공부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사회에서, 경쟁댕력이 낮아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책에서 보듯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믄다.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가 프랑스에서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단 교육의 방식이 다르고, 토론으로 이루어진 교육, 창의력과 자유,책임을 중시하며, 행정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프랑스 교사의 모습은 한국 사회와 다른 특별함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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