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녀 보니 - 어느 해외홍보관 이야기
이기우 지음 / 렛츠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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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 12월 제19회 해정고시에 합격하고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년 동안 경북 상주 군청에서 실무 수습을 마쳤다. 정식 발령은 1977년 5월 국방부로 배치되었다. 국방부 근무 중 군복무를 위해 육군장교로 입대하여 3년 8개월간의 의무복무를 마치고 복직하였다. 지금은 다르겠지만 , 그 당시는 현약 장교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하는 국방부가 일반직 공무원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다. (-14-)

1996년 9월 김영삼 대통령과 1998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길에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게 되었다.공교롭게 두 번의 대통령 행사에 공보지원 요원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출장 가서 한 달씩 머물렀다. 대통령 행사에서 공보지원 요원의 가장 큰 임무는 100여 명에 이르는 기자단 숙솔를 마련하고 , 그 호텔에 프레스 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대통령의 동선에 따라 취재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59-)

이웃 시민들의 자밟적인 감시와 신고를 주지시키는 'Neighbrhood Watch'라고 쓰인 팻말을 주택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법규 준수가 일상에 늘 따라다니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법치주의에 잘 적응하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하면 낭패 보게 된다. 해외에서 온 이민자들이 미국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오해하여 법규를 어기는 유혹에 끌려 실패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119-)

'실사구시' 정신으로 1978년부터 본격화된 그의 개혁개방정책의 근간은 시장경제 원리의 도입이고,이의 핵심은 개인에게 '동기(Incentive)'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정 부분 사유재산을 용인하는 것이다."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다"는 공산주의 대원칙에 배치되는 것이다. 그레서 덩샤오핑은 이러한 이중적 체제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 불렀다. (-173-)

저자 이기우는 행정고시 19회를 합격하고, 이후 국방부, 공보처에 근무하였으며,대통령 비서실, 문화체육관광부, 토론토 한구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 한구 총영사관 , 뉴욕,러시아, 미국, 브라질,중국 한국대사관에 근무하였으며, 정년을 채운 뒤 은퇴하였다. 그는 해외 홍보관이며, 5개 나라에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미국과 캐나다, 중국과 러시아,브라질까지, 해외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한국과 거리를 두며,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였던 대한민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분석허고 있다.

저자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며,친미적인 성향 함께 한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공산주의 국가인 미국과 중국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한국에 대해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고, 푸틴 체재하에 20 년 넘는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러시아를 경계하고 있다. 슬라브족의 우수성은 러시아가 양차 대전을 겪으면서도 ,강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을 확인 시켜주고 있다. 한편 캐나다는 넓은 땅과 작은 인구를르 가지고 있는 나라로서, 한구의 정서와 다른 여유로운 살고 있으며, 잘사는 나라 미국이 추구하는 법치주의를 한국이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축구와 정열의 나라 브라질이 가지고 있는사회적 변화와 흐름 속에서,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이상은 통일로 이어져야 하며, 6개의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의 잇점과 불리한 점을 항상 고민하고, 진취적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를 책에서 설득하고 있다. 성과와 인센티브 로 ,한국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시장경제에 기초하여 키워 나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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