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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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나서서 범인을 색출해도 모자랄 판에 피해자를 이리 막대해도 되는 거예요?"

은서는 오고 가는 대화를 통해 대강의 상황을 파악했다. 할머니 가게, 그러니까 아틀리에 벽면에 누군가 페인트로 낙서를 해놨다. 그것도 아주 큼지막하게 '미친 할망구'라고 , 그 말을 듣는 순간, 은서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것 같았다. (-18-)

누군가는 말한다. 그렇게 비굴하게 사느니 차라리 용기 있게 맞서 싸우라고.

싸우라고?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 소리다. 용기가 그리 쉽게 낼 수 있는 거라면 세상에 이처럼 엿 같진 않을 거이다. 하람도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당당해지고 싶다. (-67-)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즐었다. 돈 많은 부모님이 있는 도준은 어떤 잘못을 해도 요리조리 잘만 빠져나가는데, 집도 가난하고 부모님도 별 볼 일 없는 하람은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 아틀리에에 달려가 환불을 요구하고 싶지만, 그럴 의욕마저도 사라졌다. (-103-)

막상 오빠가 주고 나니 굳건했던 믿음의 반석은 모래탑보다도 쉽게 무너져 내렸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믿음은 모래알처럼 가벼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165-)

"야.김은혁. 아무리 그래도 폭력은 아니지. 하람아,괜찮아?"

걱정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비웃는 듯한 도준의 말투에 서윤이 목소리르 높였다. (-214-)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지났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때 당시 내 또래 아이들의 모습들이 성장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지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나보다 잘난 아이도 있었고, 공부를 잘하거나, 부모가 잘나서, 학교 생활을 편하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었다. 보이지 많은 불평등은 그 때부터 존재했고,그러한 모습이 어른이 되어서, 견고한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일상 속 모순이 소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소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강은서, 오하람, 김서윤 그리고 마녀 아틀리에를 운영하는 마녀 할머니다.어느 날 마녀 아트리에에 누군가 낙서를 하고 사라졌다.가까운 학교에 다니는 학생 소행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 마녀 할머니는 그 책임을 하교에 묻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마녀라 불리는 DKDL 강은서, 저주받은 인TOD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SMS 김서윤, 소위 일진이 꿈인 오하람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었다.

강은서, 김서윤, 오하람, 세 아이의 모습은 나의 어린 시절 모습을 투연하게 된다. 내 인생이 꼬인 것은 내 부모님의 가난 때문이라고 생각하였고, 학교 다닐 때, 일진이면서 나쁜 짓을 하는 아이가 매번 학교에서 징게를 피해 다니는 것을 보면, 학교에서, 그 아이를 봐 준다고 생각했다. 돌이켜 보자면 그건 자격 지심이자 나의 열등감이었다. 내 삶이 그 아이들의 삶과 비교되었기 때문이며, 내 삶에 숨겨진 죄책감과 자격지심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녀 아틀리에의 가게에 낙서를 하였던 것도 그 아이들의 숨어 있는 사회에 대한 불만을 마녀 할머니에게 풀고 싶었던 반항이었다고 불 수 있다.우리는 그렇게 어린 시절, 청소년을 우왕좌왕하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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