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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파와 현실파 넘어서기 - 새로운 녹색 운동을 위하여 ㅣ 그린풋 문고 3
신승철.정유진.최소연 지음 / 알렙 / 2024년 2월
평점 :
이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가타리가 제안하는 '새로운 녹색운동'이 무엇인지 살피기 전에, 녹색 운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의 개념 그리고 그에 따른 논의부터 살펴본다. 자연을 어떻게 개념화하는가의 문제가, 근본주의냐 현실주의냐로 대립하는 것보다 훨씬 선행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17-)
'천성산 도롱뇽 사건'은 2003년 '도롱뇽의 친구들' 이라는 환경 운동 단체가 경상남도 양산시 천성사에 사는 도롱뇽을 원고호 내세워 경부고속철도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을 낸 사건을 말한다. KTX 개설 공사로 천성산 도롱뇽 서식지인 화엄늪이 사라질 수 있다며 지율 스님이 200일에 달하는 단식을 벌였으며 이후 도룡뇽을 원고로 하는 소송까지 진행되면서 공살르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기도 했다. (-66-)
30년 전에 출간된 펠릭스 가타리의 『세가지 생태학』 (1989) 은 안타깝지만 현재까지도 유용한 책이다. 가타리는 다신의 책에서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인해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소외되는 여성, 유색 인종, 소수민족, 불안정 노동자(프레테리아트)나 청년층 등을 언급하며 인종 및 민족,종교, 젠더 갈등의 심화를 우려했다. (-131-)
생명중심주의로의 이행을 주장하는 근본생태주의 시각은 영성과 마음을 중시하는 불교생태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더 나아가 지구와 생명, 자연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공유한다. 이른바 전체론이라고 불리는 연결을 중시하는 마음은 근본생태주의의 심오한 영성적 차원을 개방한다. (-202-)
대한민국은 좌파와 우파,그리고 나머지 소수로 분류한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 속에서, 녹색과 자연은 등한시되고 있으며, 생태주의의 실종이 현실이 됨으로서,우리 사회 뿐만 아니라,지구 생테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 논리와 신자유주의 논리에 의해서, 우리 사회는 자연과 멀어지고 있으며, 경제 논리를 우선하고 있다. 그로 인해 기후의기와 현경오염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책 『 근본파와 현실파 넘어서기』은 이러한 대한민국 사회 안에 존재하는 좌우 갈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서울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역에, 공장이 들어서게되면, 지역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녹색 에너지 뿐만 아니라 공장이 들어서면서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근본 파와 현실파의 충돌을 언급하고 잇는데, 기후위기, 환경 문제에 있어서, 특히 그런 경향이 강하다.
가까운 곳에 납폐기물 처리 공장이 수십년 째 운영되고 있다. 책 『 근본파와 현실파 넘어서기』 에 나오느 저자의 논리에 비추어 본다면, 환경오염이 불가피하 시설에 대해서, 근본파와 현실파가 서로 충돌하게 된다. 근본파는 공장을 폐쇄하거나, 시설이 깨끗한 상황으로 바꿔 나가길 원한다. 현실파는 근본파와 대척점에 있다. 공장 폐쇄를 하면, 그 공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굶어 죽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지역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논리도 현실파가 주장하는 정치적 논리 근거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예는 2003년 「천성상 도롱뇽 사건」에도 재현되었는데, 100일간의 단식 으로 생명중심주의 사고 방식이 어떠한 반향을 이끌어 내고 있는지 재확할 필요가 있다.
환경 문제, 기후 문제에 대해 근본파는 어떤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자는 논리다.반면 현실파는 지금 당장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제 급급하다. 단기적인 대응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기후 문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인식과 문제 햐결방식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실파의 입장으로 보면,그들이 대안을 우선 만들어 놓은 뒤 문제를 직접 풀어 나가자는 논리를 견지한다. 이 책에서, 그러한 현실들을 이론적으로 정립하고 있으며, 녹색 혁명의 본질를 파고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