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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성 문화, 사색 - 인간의 본능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강영운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월
평점 :

우리에게 친숙한 그리스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린토승의 남쪽 가장 높은 곳, 아크로코린토스에 있던 아프로디테 신전에서 매춘 행위가 이뤄졌습니다. 그곳 신전의 유녀들은 '헤타이라 hetaira' 로 불렸습니다. 그들은 신전에서 몸을 팔고 그 돈을 아프로디테에게 봉헌했지요.의복을 바르게 입었고, 언행이 고상했기에 매춘 여성들과는 그 급이 달랐습니다. (-34-)
고대 이집트에서는 포경수술이 광범위하게 시행됐습니다. 수도였던 사카라에 있는 왕족의 무덤에는 할레의 이미지가 남아 있습니다. 때는 기원전 2400 년 전, 할례에 대한 최초의 기록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집트의 더운 날씨로 소변이 음경 표피에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했다고 합니다. (-44-)
기독교가 유럽의 종교로 자리 잡은 이후, 그들은 시민들의 성을 통제하는 미시 권력이었지요. 정욕은 곧 원죄와 같은 것이었고,성적 욕망이란 어떻게 해서든 통제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부부간의 성관계가 아닌, 오직 쾌락만을 위한 자위행위라니요. 큰 죄악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65-)
마리앙투아네트 왕비의 성적 일탈로 포르노 삽화를 지켜보면서 평민들은 희열를 느꼈을 것입니다. 왕비의 육체가 모든 사람이 접촉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왕권은 약화하고 평민 계급은 격상시켰지요,. 얼마나 인기가 있었던지. 파리에 이런 작품을 안 읽은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97-)
피임에 대한 최초 기록은 이집트 문명에서 발견됩니다. 무려 기원전 1825년의 문서 '카훈 메디컬 파피루스'에서입니다. 이 문서에는 다양한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기록으로 가득합니다. 악아똥을 활용한 피임법이 백미지요. (-113-)
고려와는 달리 조선시대 사람들은 부분욕을 했습니다. 낯 씻기, 손씻기, 발 씻기, 뒷물(항문 씻기),이 닦기, 머리 감기가 있었지요. 하루에 꼭 하는 부분욕은 세수, 이 닦기, 뒷물이었습니다. 기독교와는 달리 최소한의 위생을 지켰던 것이지요. 전신욕은 연례행사였습니다. 음력 3우러 3일, 5월 5일, 6월 15일, 7월 7일, 7월 15일 등 늦봄에서 늦여름까지 행해졌다고 하지요. 추울 때 목욕하기 싫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진리입니다. (-135-)
본업은 뉴스르 루고, 부업으로 옛날얘기인 '사색'과 동물의 서을 다룬'생색'을 쓰고 있는 작가 강영운 매일경제신문 기가는 인간의 성에 대한 관점과 문화, 역사와 종교,권력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부터 지금까지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성 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 매춘, 근친상관, 피임, 포경 수수과 같은 것이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성을 신성하게 생각하였다. 그리스 뿐만 아니라,이집트에서도 마찬가지다. 포경 수술은 기원전 1000 년 경에도 고대 무덤에서 , 기록이 되어 있었다. 그 나라의 기후와 널씨가 포경 수술을 안 하면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며, 지금은 포경 수술을 위생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 차이를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성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으며, 매우 보수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다. 마광수가 문학적으로 성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으로 구속된 바 있다. 이웃 나라 일본이 보여주는 성에 대한 인식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고려시대에 목욕문화와 조선시대에 목욕문화가 다룬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려시대엔 혼욕이 가능했고, 조선시대에는 불가능했다.어떤 상황이 불온하다고 생각하느 경우와 그렇지 않느 경우의 차이다.
혹사병이 유럽사회에 확산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인간이 위생에 대한 철두철미한 관리와 관련 제도가 생긴 것은 그러한 이유다. 전염병,간염병,이러한 질병들이 한나라의 문화와 인간사회를 파괴할 때, 생겨나는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위생과 성을 엮어 내고자하는 그들의 생각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성문화는 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권력을 가진 자가 성에 대한 지배욕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성은 가질 수 있고, 선택할 수 있고, 성문화에 빠져들수도 있다. 종교에서, 성을 도외시하기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칫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종교의 권위를 지워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윌르 부정한 행위로 보았다. 한 나라가 무너지고, 한 국가가 사라지는 것도 성과 무관하지 않은 이유다, 때로는 수많은 남성을 소유하여, 성착취를 시도하였고, 여성 혐오의 시작도 월경을 향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한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