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고양이 말이 들리는 건 비밀이야
요아힘 프리드리히.미나 맥마스터 지음, 아스트리트 헨 그림, 홍미경 옮김 / 알라딘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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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밀리센트가 '자기야' 라고 부른다면 그 고양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순간에 엄마가 들어와 우리를 문 밖으로 내보내고 어미 고양이를 돌보았기 때문이었다. (-35-)

내 고양이와 말다툼하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나는 마리가 내게 무엇인가를 할려주려고 소리치는 것을 보았다. 나는 보청기의 전원을 켜고 다시 인간 세계로 들어왔다.

"너 뭐라고 했니? 네 말을 이해 못했어!"

나는 소리치면서 내 귀를 가리켰다. (-39-)

나는 이런 종류의 토론에 조금도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엄마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접시를 치우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밀리센트는 꼬리를 들고 내 뒤를 살금살금 따라왔다. 아마도 밀리센트는 여전히 무언가 자기에게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때 나는 프라이팬에서 조금 남은 연어 조각을 발견했다. 나는 집에서 키우는 동물에게 우리가 먹다 남긴 음식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77-)

"이것 참, 그들의 행동이 좀 이상하구나.너희의 의심이 틀렸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어. 그들이 지하실을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테니...."

리핀스키 아주머니는 이렇게 말하며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어쩐지 슬퍼 보였고 무언가 곰곰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113-)

우리가 리핀스키 아주머니의 정원에 도착했을 때 마리와 호르스트는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땠어? 모든 게 다 잘 맞아떨어졌어?"

내가 마리에게 물었다. 마리는 어깨를 으쓱했다.

"네가 보는 대로아. 안 그랬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 없을거야.우리는 운이 좋았어. 엄마는 친구분 댁에 가시고 아빠는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듣고 계셨어. 그럴 때 아빠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셔." (-142-)

요아힘 프리드리히,미나 맥마스터 두 작가가 쓴 동화책 『쉿! 고양이 말이 들리는 건 비밀이야』에서는 내가 가지는 세계관과 다른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주인공 루카스와 루카스가 키우는 반려묘 밀리센트가 등장하고 있다. 이 동화에서,인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보청기를 끼고 살아가는 루카스가 ,보창기를 떼내는 순간 동물의 소리르 들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는 주인공 루카스의 일상에서, 인간과 고양이,동물을 중재하는 루카스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변에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고,토론할 수 있다면, 지금 살아가는 인간 중심적인 세계느 더 확장될 수 있다. 동물의감정과 생각,느낌을 이해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인간이 생각하는 모순과 위선은 더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아. 인간이 저지르는 추악한 행동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말 못하는 동물에게 가하는 여러가지 폭력적인 행위들이 이 동화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그것이 우리에게 또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걸 놓치지 않았다.루카스의 오지랖은 그런 이유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보지 못했던 세계관을 혼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신이 보지 못했던 것, 듣지 못했던 것을 듣게 되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반려묘, 반려견이 들려주는 정보들이 인간이 저지르는 나쁜 행동이기 때문이다.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루카스의 노력이 엿보이고 있으며, 인간의 삶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동물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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