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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세종실록 속 훈민정음 - 개정판
박재성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2월
평점 :
"더 많은 인재가 모여지면 새로이 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나, 그런 때가 오기 전에 집현전은 이미 자리가 잡혀 있어야 합니다. 경들은 힘을 다해 《당감》 을 쓰시도록 하세요."
《당감》은 송나라의 범조우가 당나라 역사를 추려서 찬한 것을 말한다.이것망으로도 세종의 학문이 이미 집현전의 학사들보다 한 수 위에 있을 정도로 그의 학문은 타고난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21-)
"우리나라에 농사에 관한 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모든 책들이 중국의 것이질 않습니까, 중국은 우리나라와 기후가 다르고 지질이 다릅니다. 그 때문에 이 나라의 농사에 중국의 농사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농사는 우리나라에 합당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방법을 소중히 다뤄야 합니다." (-25-)
바로 문자 창제였다.
오래전부터 새 문자를 창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세종은 문자 창제라는 소원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심초사 하면서 몰두해 왔던 음운에 관한 연구는 이미 상당히 진척되어 있었다.
과학적인 영농을 하게 하려고 《농사직설》 과 같은 전적을 간행했으나.그것이 모두 하나로 쓰인 책이어서 백성들에게 읽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서 세종은 안타까이 여기고 있었다. 여기에 더하여 백성들이 글을 몰랐던 탓으로 송사나 옥사가 공평치 못하다는 사실이 더욱 세조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31-)
그날부터 정인지, 최항, 이개, 박팽년 등의 기존 집현전 학사들과 하위지,이성로 ,신숙주, 성삼문 등의 새 학사들은 세종과 더불어 밤낮없이 문자 창제에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
세조의 문자 창제에 대한 집념은 집현전 학사들이 깜짝 놀랄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낮에 정무를 보는 틈틈이 음운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밤늦게까지 촛불을 밝히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안질이 재발하고 각기가 다시 도졌다. 그래도 세종은 이를 악물고 연구에 전념했다. (-42-)
그는 또 집현전 학사로서 외국어에도 능통해 한어, 왜어를 비롯한 몽고어, 여진어, 유구어 등 동아시아 8개국어를 통엽없이 구사하였으며, 각 나라 말의 구조와 원리를 깨달아 세종엑세 많은 도움을 주었고 세종은 신숙주를 아끼기를 자신의 몸같이 하였다. 이때 그의 나이 22세였다. (-47-)
세종은 신하를 임용하는 것과 형벌에 관한 것, 군사르 움직이느 것과 처결하기 어려운 것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서정을 세자에게 맡겨 섭정케 하고 , 세종은 편전과 집현전만 오가며 집현전 학사들과 어울려 새 문자 창제에 전념하여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으니, 이때가 세종 25년 (1443) 6우러 16일이었다. (-51-)
작가 박재성은 『세정어제훈민정음총록』을 집필하면서, 우리 역사 속에서, 훈민정음에 관한 역사적 오류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훈민정음 창제 뿐만 아니라, 단종 복위 운동 과정에서, 목숨을 읽은 사육신 중 한 사람이었던 신숙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그가 태종 임금 때 태어나, 세조 때 태어나, 성종 임금 때 사망하였던 그의 삶은 훈민정은 창제에 깊이 관여했음을 재확인하였으며, 우리가 숙주 나물 하면 떠올리는 신숙주 평전을 다시 써야 하는 이유을 다시 절감하게 된다.
즉 훈민정음은 새종 때 만들어진 조선의 언어이며, 언문이라고도 부리게 된다. 백성들이 글을 몰라서 , 억울한 일에 처해진 것을 안타까이 여겼던 세종은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서, 한글을 창제토록 하였으며, 동아시아 8개국에 능했던 신숙주의 성실함과 헌신이 아니었으면, 훈민정음 창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안질이 망가지고, 각기가 생길 정도로, 한굴 연구에 힘써왔던 집현적 학사들이 있었다., 한글을 깨우쳐, 농업기술읖 빨리 익히도록 하였으며, 글을 배움으로서, 백성들 스스로 자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하였다. 세종의 위민 정신이 없엇다면, 한글 창제는 요원했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들이 이 소설에 나오고 있으며,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된 28자의 원리는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언어 하나가 만들어지기 까지 기존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언어가 만들어진다. 인간의 혀 구조, 발음 구조를 다섯가지 모음으로 완성하였고,그것이 발음하기 편하도록, 초성,중성 종성을 만들어 나간다. 즉 훈민정음의 우수성은 한자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하였으며, 28자만 익혀도 모든 언어를 구사하도록 하였다. 물론 세종 이후, 한글은 배척되었고,그것이 다시 쓰여지기 까지 오랜 세월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