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이정록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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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의자』 의 책 제목을 보는 순간,신호등 앞에 서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일상에서 의자가 필요한 이들을 보면,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들에게 유모차는 의자 역할을 대신하며, 지팡이를 집고 다니는 할아버지에게 지팡이가 의자 역할을 대신한다. 지친 몸과 마음을 덜어내고, 서로 함께 하면, 따뜻한 사람, 일상 속에서 지쳐 있는 현대인의 마음을 다독이는 마음의 쉼터 같은 사람 을 의자 같은 사람 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고, 의지하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인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 우리는 그렇게 나이를 먹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때기가 힘들어졌다. 어딘가 기대고 싶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고, 의자에 앉고 싶고, 잠시 멈추고 싶을 때가 있다.

'




장남은 든든한 의자,좋은 의자였다. 부모는 점점 나약해지고, 마음이 약해질 때, 장남, 장녀를 보면 마음이 흐믓해진다. 한 집안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 꼭 필요한 단어가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이며, 부모에게 자녀가 좋은 의자가 된다며, 서로 의지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이 든든하다.




결혼하고 애를 낳는 것은 의자 몇 개 더 준비하는 것이다. 이 문장이 혹 와닿았다. 그림 책 『의자』는 잊고 있었던 지혜와 지식을 전해주고 있었다.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빠진 것들, 공동체와 삶, 가조과 행복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유와 유머, 사람이다. 좋은 관계란 좋은 사람과 좋은 의자가 되어주는 것이며, 의자를 내어줄 수 있는 여유가 풍요로운 마음으로 이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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