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 - 최민희 칼럼
최민희 지음 / 삼사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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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말지 1호 기자로 취재를 시작한 1985년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2023년 12월 어느 날 까지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한결같이 큽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언론에 대한 신뢰도도 터무니없이 낮습니다. 그런데도 역설적인 현상도 있어요. 일단 언론에 어떤 사실이 기사화되면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는 것입니다. (-19-)

제가 글을 쓰고 있는 현재 (12월 7일) 국회는 양특검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 즉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입니다. 김건희 특검법 통과에 찬성하는 국민은 절대 다수입니다. 심지어 국민이 힘 텃밭인 대구 경북에서조차 과반이 훨씬 넘는 시민들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54-)

국회의원의 대표적인 특권이 또 있죠,이재명 대표 사태로 언론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 은 사법부 지휘권을 가진 행정부가 입법부를 탄압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회의원 보호 장치입니다. (-120-)

박범계 장관은 '정부조직법샂 법무부가 정무직장관 인사검증을 하는 건 위법이다. 그래서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겁니다.

한 장관은 '인사혁신처로부터 법무부가 검증 권한을 위임받는 것이다. 법제처 유권해석도 받았으므로 문제없다'고 주장했습니다.더 나아가 그는 '민정수석실도 인사혁신처로 인사 검증을 위임받은 것이다. 법무부 인사검증단 설치가 위법이라면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도 위법'이라고 맞받았죠. (-192-)

강원도가 강원 중도개발공사 채권이행연기만 해줬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났을 것을 구태여 강원 중도개발공사 부도로 채권시장을 이 지경으로 만듭니까?

그리고 빚을 갚겠다니 왜 시민 혈세로 가원 중도개발공사의 빚을 갚아야 하냐구요. 레고랜드가 올해 개장했으니 당장은 빚을 못 갚더라도 잘 운영이 되어가면 서서히 빚을 갚아 나갔을 것 아닙니까? (-236-)

이화여대 사학과를 나와 말지 1호 기자였던 저자 최민희는 2012년 비례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2016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성하였으며, 2020년 총선은 비명계로 부르는 조응천 국회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다. 원내 국회의원 조응천과 최민희는 남양주갑 지역구를 두고 서로 경쟁하는 민주당 정치인이다.

정치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다. 비명계였던 조응천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의원으로 남았다. 친명계 최민희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 미디어특보단장'을 맡아서, 공당의 대선 주자인 이재명을 지지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였고, 2024년 4월 10일에 치르는 총선에서, 공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책 『그래도 희망』에는 친명계 최민희가 꿈꾸는 미래, 정치적 욕심이 엿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아내 김건희에게는 날카로운 비판과 비평을 최민희 칼럼으로 대신하고 있으며, 반면에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정치적 명분과 실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검찰 수사의 문제점이 이재명 당대표에게 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함을 책에 드러내고 있었다. 추가적으로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 이재명 당대표의 구속 수사에 대해 비판하고 있으며, 김혜경 여사의 법카 문제 또한 , 검경 지나친 수사를 꼬집어 말하고자 한다.

자신의 편에 있는 사람에게 관대하며, 반대 쪽에 있는 이들에게 날카롭게 말하고 있는 최민희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2012년 비례국회의원에 이어서, 2022년 재선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남양주갑 지역구 예비 후보로서, 최민희가 꿈꾸는 정치적 야망과 정치적 비전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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