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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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통역병이 어설픈 러시아어로 외쳤다.

"이 촌락에 볼셰비키 파르티잔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우리에겐 법을 어긴 파르티잔과 그 동조자를 처형할 권리가 있다.놈들이 어디 있는지 얌전히 털어놓아라!"

모두가 아연실색했다.잠시 후 안토노프 씨가 두 손을 든 채 대답했다. (-35-)

시골 마을에서 반농반렵 생활을 해온 세라피마에게 그것은 터무니없는 수치였다. 22구경 탄환을 사용하느 TOZ-8을 가지고는, 먹잇감을 노릴 수 있는 거리가 보통 100미터 이내이고 아무리 길어봐야 200미터 정도가 한계였기 때문이다.

아야라는 소녀가 나가려던 중에,엇갈리면서 샤를로타가 들어왔다. (-72-)

적 전차가 급정거하더니 일제히 후퇴하기 시작했다. 엉망이 된 조준으로 포격과 사격을 반복하는 것이 분명 낭패한 모습이었다.

두 마리의 개가 각각 적 전차 아래로 뛰어든 순간,개들이 입은 조끼가 폭발했다. 전차에서 가장 취약한 바닥이 파괴되어 적 전차 두 량이 동시에 날아갔다. (-188-)

"표도르 안드레비치 카라예프입니다. 소위님."

샤를로타가 그가 걸친 장비를 가리키며 물었다.

"표도르 씨,그 갑옷 같은 건 뭐예요?"(-239-)

자신이 어느 새 목을 울리며 웃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방아쇠를 당기자 두 번째 박격포병이 쓰러졌다. 배를 맞혔다.

세라피마는 시야 안에서 쓰러져 숨이 오락가락하는 프리츠 둘을 보며 다음 순서로 누굴 쏠지 망설였다. 오히려 쏘지 않고 있으면 새로운 프리츠가 나타날 테니, 그걸 표적으로 삼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프리츠의 배를 쏘고 그를 구하러 온 프리츠를 쏘고 또 그를 구하러 온... (-300-)

천왕성 작전이 끝나고 아야의 죽음 앞에서 울고 있던 자신과 샤를로타에게 이리나가 한 말이었다. 첫 전투였으니까. 다음부터는 눈물 따위의 나약한 모습은 용서하지 않겠다. 대충 그런 의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의심도 품지 않았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다신 울지 못하게 된다, 라는 의미였다. (-347-)

세라피마 역시 복수심을 연료로 삼아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허탈의 늪에서 빠져나와 전쟁터로 향했다. 복수심은 강대한 적과 싸우게 하는 유일한 기반이었다. 소련의 붉은 군대를 거대한 적과 싸우게 하는 유일한 기반이었다. 소련의 붉은 군대를 거대한 증기기관차처럼 전쟁터로 몰고 가도록 만든 불타오르는 연료 같은 복수심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리 없었다. 그렇다고 섣불리 없앴다가는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문제는 병사들이 어느 쪽을 지켜야 할 지침으로 받아들이는가에 있었다. (-399-)

유르겐에 의하면 예거가 나타나는 건 15분 간격이다.

몸에 익힌 감각에 의지해 전진했다. 때댸로 조명탄을 피해 몸을 숨겼다. 어둠을 밝히는 혼합 마그네슘 불덩이는 10분 정도 탄다. 5분 동안 서서히 전진해서 마미가 총에 맞았던 , 저 머리 첨탑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피와 화약 냄새가 강렬하게 남은 극소에서 세라피마는 총을 쥐었다. 거리는 500미터 정도, 치쏘는 자세라는 점에선 불리하지만 상대는 방심하고 있다. (-468-)

1939년 8월 독일과 소련은 독소 불가침 조약 (獨蘇不可侵條約) 을 맺었고,서로 전쟁에 대해 간섭하지 않기로 약정했다.그러나 1941년 6월 독일군은 소비에트 연합에 침공하면서 무효화되고 말았다. 소위 레인그라드 진입으로 시작하는 레닌그라드 전투,독소전쟁이 시작되었다.

소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은 1941년 시작된 독소전쟁으로 시작하고 있다. 주인공 은 세라피마 마르코브나 아르스카야이다. 그녀는 이리나 대장의 군인에 의해 세라피마의 가족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이리나 대장 밑으로 세라피마가 들어가게 되었던 이유는 오로지 볼셰비키 파르티잔 색출과저에서, 부모의 죽음에 관여한 이리나에 대한 복수심에서 시작되었다.

즉 적을 죽이기 위해 적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4년에 걸쳐 진행된 독소전쟁에서, 10살부터 총을 잡았던 세라피마는 야생동물을 처치하기 위해서, 사냥을 해놨던 실력을 독일군과 싸우게 되는데 사욛되었다. 독일과 소련이 전면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개를 전차 밑으로 투입하여, 전차를 파괴하는데 쓰여진다. 세라피마가 속한 제 39 독립근위소대는 세라피마를 포함한 다수의 소녀병이 존재했으며, 독일군인을 저격하는데 주로 쓰여졌다. 소련의 붉은 군대가 존재햇던 그 때 당시 24살 여군 류드밀라 미하일로프냐가 추구했던 전쟁은 혹독한 공산주의 체제 하에 있었던 소련이 독일군을 상대로 펼치는 전면전은 ,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양쪽의 시신들로 둘러싸인 ,피도 눈물도 없는 전쟁으로 바뀌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독소전쟁으로 ,4년간 독일은 600만 군인이 사망하였고, 소련은 2000만 여명의 군인이 사망하게 된다. 소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은 아이사카 토마 의 첫번째 소설이며, 독소전쟁의 양상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독소저쟁이 어느 정도 처절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며,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세라피마가 300여명의 나치군을 사살했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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