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섬 제주 유산 -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문화·자연 이야기
고진숙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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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지인들의 귀에 제주어는 말이 짧고 톤이 높아서, 싸우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퉁명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얼마전 장례식을 치르러 왔던 서울의 한 학생이 집으로 돌아와서 제주 출신의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엄마, 제주 사람들은 말을 이렇게 해.'강양광멩상.' (-4-)



중죄인은 3천리 밖으로 유배를 보내는 명의 형벌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인 조선에게도 제주는 유배지로서 적절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이란 애국가 가사처럼 한반도 남북 길이가 딱 3천리 쯤 된다. 한양에서 3천리가 되는 곳은 없다. 그러다 보니 거리를 채우기 위해 길을 꼬불꼬불 돌아가는 곡형 제도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은 유배인을 제주도로 보내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37-)



그동안 탐라를 손에 넣으려는 외세는 없었다. 순풍에 돛을 달고라도 꼬박 닷새를 항해해서 와야 하는 탐라는 매력이 없는 섬나라였다.그러나 고려는 달랐다. 그들은 바다의 가치를 알았고 배 만드는 기술도 발전했다.숙종 때인 1105년 탐라국은 오랜 독립국의 지위를 잃고 고려에 편입되었다.이태 후 고조기는 제주도 출신 최초로 과거시험에 합격했고, 김부식의 측근으로 활약하며 역시 제주 출신 최초로 재상에까지 오른다. (-122-)



아직도 마을 굿이 벌어지는 등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뽐내고 있기도 하다. 좁은 제주섬 사람끼리 결혼하다 보니 모두가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이이거나 친인척간'궨당 사회'가 됨으로써 궨당 문화라고 하는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213-)



1947년 겨울, 제주엔 기록적 폭설이 내렸는데, 이 눈에 갇혀서 사슴은 다 사라진 한편 노루는 몸이 날쎄서 얼른 해안가 마을로 뛰어갔고 멸종을 면했다고 한다.

제주생활사 연구가인 고광민은 노루고기를 나누는 분육을 설명하면서 '한라산은 누구의 것인가' 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과ㅈ덩을 보여 줬다. (-280-)



제주를 여행하면 다양한 돌들과 만날 수 있다. 제주의 돌담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규칙도 없으며 무한한 곡선의 향연이다. 사계절 제주의 매력적인 색채와 어울려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흑룡만리' 라는 멋진 이름이 있다.까만 용이 1만리에 걸쳐 이어져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어떤 이들은 불멍, 바다멍처럼 하나의 힐링 용어로서 '돌담멍'이란 멀울 쓰기도 한다.

제주 돌담은 무질서해 보이지만 자연재해가 강력한 제주에서도 어지간해선 무너지지 않는다. '그레이 공법'이라는 한국의 전통 건축기법으로 지었기 때문에 태풍에도 끄떡없다. (-350-)



제주 가로수들 중에서 오직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나무가 있다. 바로 제주가 북방한계선인 담팔수다. 여덟 개의 잎 중 적어도 하나 정도는 붉은 게 이 나무의 시그니처로 그래서 이름이 담팔수라고 한다.이 매력적인 가로수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제주 시내 거리다. 제주시청 앞을 가로지르는 동광로길을 따라 담팔수가 심어져 있다. (-434-)



20여 년 전 제주도 여행을 처음 떠났다. 도로 교통 편이 지금보다 더 불편했으며,배나 항공 편을 이용한다는 것이 힘든 시절에 제주도 여행을 떠났으며,그 시작이 수학여행이다. 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서, 제주도로 큰 배 안에서,놀았던 기억이 있다. 저녁에 배를 타고,잠을 청하면, 아침에 제주도에 도착한다. 그리고 제주도에서,제주도 방언이 능한 전문 해설사를 통해, 제주도의 문화,역사, 자연까지 그분을 통해 공부할 수 있었으며,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지금은 제주도 여행이 효자 상품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해외여행 대신 간편하게, 부담없이 명절날 떠날 수 있는 여행. 항공편으로 제주도 여행이 이제 가능하다. 그리하여, 책 『신비 섬 제주 유산』을 소개할 때,책으로 보는 제주도 수학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제주도 월정리에서, 전봇대가 땅속으로 쑥 들어가 버리는 미스터리한 일로 인해, 용천동굴이 발견되었고, 유네스코 자연문화우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제주도 하면,바람, 돌 , 여자가 있다. 삼다도라고 하는데,제주도는 도둑이 없기로 유명한 곳이다. 글자 그대로 읽으면, 제주도 인심이 너그러워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제주도의 문화는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집과 집 사이가 다닥 다닥 붙어 있다.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의 특성이 제주도민의 삶에 그대로 묻어나 있으며, 제주도는 이사하는 날이 정해져 있다.



제주도 역사는 아픔과 고통으로 이어져 있다. 추사 김정희는 제주도가 유배지였다.조선시대 대명률에 따라서, 3000리 이상 되는 곳이 한반도 땅에서,제주도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그가 유배형을 떠났기 때문에,위대한 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제주도의 또다른 아픈 역사 ,4.3 사건이 있다. 외국에 더 많이 알려진 역사, 한반도의 비극적인 요소이며,이승만 전 대통령 당시, 빨갱이를 없애야 한다는 이유로,서북청년단이 제주도 주민들을 색출하여, 제주도 인구의 10퍼센트 이상이 사망하고 말았다. 제주도 출신 여성들이 육지 여성에 비해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다. 이러한 부분은 육지 사람들이 모르는 제주도의 아픈 역사다. 제주도의 4.3 사건 진상규명은 노무현 정권 당시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난 이후이며,대통령이 직접 제주도민에게 사죄를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제주도에 대해서 익숙한 관광자원과 익숙하지 않은 관광자원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있었다.제주도는 희귀한 자우너 유산이 있는 고장이며, 습지 보존 지역이 있다,. 제주도는 고려시대 이전까지 탐라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육지에 비해서 매력이 없는 곳이며, 제주도에서 가까운 곳이라 하더라도,그때 당시 배 기술로 닷새가 걸리는 곳이다.지금은 삼다수로 유명한 제주이지만, 물이 귀하기 때문에,제주도의 생활묭품 중에는 물을 기르는데 편리한 자연을 활용한 생활용품이 많았다.그것이 제주도의 독특한 생황 자원이며,관광을 오거나, 문화를 즐길 때, 주로 쓰여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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