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큐브
홍성민 지음 / 프로그스텝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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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나의 어머니는 언제나 화가 나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장 먼저 일어나

가족들의 아침밥을 차리고

나와 동생을 깨워 등교 준비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 작은 가방을 들고

일터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누구보다 먼저 집을 나섰습니다. (-6-)

노란색은 희생과 봉사의 약속입니다.

보라색은 존중과 평등의 약속입니다.

연두색은 지구와 환경을 지키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늘색은 자유의 약속입니다.

주황색은 삶의 존엄과 활력의 약속입니다.

분홍색은 사랑의 약속입니다.

검은색은 약속의 색이 모인 힘의 색입니다.

하얀색은 약속의 빛이 모인 포용의 색입니다. (-30-)

약속큐브를 색칠하여 다름을 이해하고

약속큐브를 접어 가까이 다가갑니다.

약속큐브를 풀칠하여 마음을 연결하고,

약속큐브를 걸어 미래를 다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약속 친구가 됩니다. (-86-)

약속은 이기심과 폭력을 거부합니다.

이기심은 불안에서 시작되고,

폭력은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이기심과 폭력은 약속을 만들 수 없습니다. (-130-)

남성과 여성, 성기호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한다. 남성은 뽀족한 창이며, 여성의 성기호는 거울을 든 모습이다. 여성과 남서의 성기호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서, 우리는 질서를 유지하고, 성과 관련된 원칙과 절차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작가 홍성민은 우리 사회가 만든 약속된 성기호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여성의 성기호에 대해서, 자신의 엄마의 화난 모습을 보면, 시대에 걸맞지 않은 성기호를 가지고 있었다.

즉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이 달라지면서, 성기호 또한 바뀌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기 위해서다. 불안한 사회에ㅓ,간강한 사회와 관계를 위해서다.

창 모양의 남성이 아닌, 거울들 들고 있는 여성이 아닌, 두 사람의 성기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요구하고 있다. 건전한 약속관계를 맺음으로서, 서로가 필요한 사람, 존재가치를 인식하게 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제안하고 있다. 서로 배척하고,차별하지 않으며, 인종과 민족과 무관하게 평등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기존의 성기호는 폭력과 이기심을 조장한다. 폭력적인 사회, 이기적인 사회를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의 벽을 쌓게 되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서,인간이 만든 성기호 뿐만 아니라, 색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때이다.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속에서,힘과 포용을 끌어안을 수 있으며, 자연을 달아서, 변화와 안정의 균형 속에서, 질서를 유지한다면, 건강한 약속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새로운 형태의 약속 친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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