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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 간신전 ㅣ 간신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조고는 성품이 교활하고 속임수에 능했으며, 사람의 속마음을 잘 파고드는 재주가 있었다.환관의 신분에서 한 단계 한 단계 승진을 거듭하여 끝내는 제국의 방향을 좌우하는 재상의이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는 평생을 잔꾀와 속임수로 나쁜 짓을 일삼았던 전형적인 거물급 음모가이자 간신이었다. 나아가 최초의 통일 제국을 불과 15년 만에 망하게 만든 원흉으로 기록된 망국의 간신이기도 하다. (-27-)
자기 패거리들만 챙기고 황제조차 안중에 두지 않는 우문호에게는 술과 오락에 푹 빠져 사는 사생활의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우문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황제를 내쫓고 죽이고, 자신이 황제가 되려는 망상을 품게 되었다. 그것은 동시에 그의 몰락을 예고하는 전조이기도 했다. (-137-)
인사 청탁을 위해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대문 앞이 불야성을 이루었다. 양씨가 나서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말이 항간에 떠돌았다. 기록에 따르면 양국충 한 집에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양국충과 괵국 부인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미쳐 날뛰었는데 정말이지 눈 뜨고는 못 봐줄 지경이었다. (-231-)
역대 간신들치고 검소하게 산 자는 없었다. 간신의 궁극적인 목적과 목표가 일신의 부귀영화이기 때문이다. 이자들의 유전인자에는 '공공(公共) '이니 '봉사(奉仕)'니 하는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보편적이고 고귀한 가치라는 인자는 아예 없다. 부끄러울 '치(恥)'는 더더욱 없었다.이렇게 보면, 절대적 기준은 못되겠지만, 간신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기준들 중 하나는 역시 그들의 재산 축적과 그 과정이다. (-290-)
벌미수변은 수백석에서 수천석에 이르는 식량을 죄를 지은 자의 가족이 직접 아홉 군데의 변방 요새로 운반해서 군량미로 삼도록 하는 형벌이다. 그것은 일조의 종형이었고, 주형은 정장 또는 유배가 보통이었다. 퇴직한 전임 국방부 장관 유대하는 변방 군영으로 귀양보내 힘든 노동을 하게 하는 동시에 쌀 2천 석을 추가로 부담케 했다. (-372-)
환관이 '범죄자'대신을 향해 황제의 조서(판결서)를 읽고 나면 '범죄자'는 바로 옥리에게로 끌려나가 바닥에 엎드리게 된다. 옥리들은 마포로 양어깨 아래쪽을 묶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한다.그런 다음 다시 두 발을 오랏줄로 묶고 장정 네 명이 사방에서 줄을 잡아당긴다. 이렇게 해서 볼기와 넓적다리만 드러낸 채 매질를 당한다. (-388-)
책 『<간신: 간신전奸臣傳』은 중국 진나라부터 명청대 까지 다루고 있었으며, 18면의 간신이 나오고 있다. 나라가 흥할 때는 충신이 있고, 나라가 멸할 때는 간신이 언제나 존재한다. 간신이 있다해서,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 간신은 언제가 권력자와 한통속이 되어서, 스스로 충신으로 자신을 바꾸고 있었다.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것도 모자라서, 황제의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특히 간신들 중에 '지록위마' 라는고사 성어를 탄생시킨 간신 조고가 있었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를 탄생되고 난 이후, 15년뒤 진나라가 멸망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 조고 였으며,결국 그는 피살된다.
간신 하며 사치와 향락, 탐욕이 빠지지 않는다. 어린 황제가 있고,그 황제의 뒤에서 배후 조종하는 간신이 존재한다. 황제가 가져야 할 강력한 왕권을 간신이 챙기면서, 권력을 이용하여, 사람을 부리고, 사람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다.
씁쓸함만 감돌고 있었다. 중국의 역사 속 간신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최근 탄핵되었던 박OO 대통령의 가까운 곳에 간신 최 OO 이 있었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은 억울한 피해자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간신보다 무능한 권력자가 더 문제였다. 무능한 리더가 권력을 가질 때, 자신이 음지에서 대리첨정을 한다. 명나라 때 간신들의 특징, 음모와 술수, 잔계, 이 세가지 요소들을 활용하면서, 권력자 앞에서는 충신이 되어서,자신이 그 권력을 대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간신 들 중에서, 부관참시되어서, 저작거리에 내걸린 이도 있었으며 백성들은 저잣거리에 내걸린 간신의 살을 파먹었다. 그들의 최후는 언제나 비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