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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읽다 - 엄마만 모르는
오미경 지음, 이루다 일러스트 / 스틱 / 2023년 12월
평점 :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상대방에게 관심을 두게 된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 그남자아이는 정반댈의 성, 진정한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 새로운 차원의 세상이 열린다. 14년째가 되는 해는 대단히 혁명적이다. 성 (Sex) 은 무르익고 성애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성적인 환상이 꿈으로 나타나게 된다. 시와 로맨스가 생겨나며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간다." (-27-)
자위를 하는 이유는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혈액 순환이 급격하게 빨라져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며 모든 근육과 혈관이 긴장된다. 뇌도 강한 자극을 받아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위는 일종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어 몸에 부담을 준다. (-66-)
섹스가 '성교' 를 의미한 지는 불과 100년도 안 된다.'성관계를 하다. 성행위를 하다. (to have sex)'라는 표현은 1928년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로렌스 의 작품 『채털리 부인의 사랑』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114-)
섹스가 생물학적으로 태어나는 여자와 남자를 말하는 반면, 젠더는 사회적인 성을 뜻한다.'Gender'란 단어는 1995년 북경 제4차 여자대회정부기구회의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퍼졌다. 사회 문화적 가치관이나 정체성만 다를 뿐 남자와 여자는 모두 평등하다. (-161-)
난자는 배란된 후 12시간에서 24시간까지 살 수 있고 정자는 3~5일 정도 2질이나 자궁에 살아남아서 난자와 결합할 수 있다. 한 번 사정을 합면 ,약 7일에서 12일 동안 임신이 될 수 있다. 정자나 질 안으로 꼭 들어가야 임신이 되는 것도 아니다. 정액이 여자의 외음부에 닿으면 정자가 외음부액을 타고 질 속으로 헤엄쳐 들어갈 수 있다.또 여자는 생리 중에도 임신이 가능하다. 생리를 하고 있는 여성이, 극도의 공포나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난자가 배란되기도 한다. 종족보존을 해야 하니까. 그래서 여자는 365일 가임기라는 말이 있다. (-194-)
남자는 생리를 하지 않는다. 임신, 출산의 위험을 경험하지 못한다. 수유도 그렇다. 폐경기가 남성에겐 없다. 종족 보존의 모든 책임은 여성에게 있었다. 엄마는 그런 상황을 알고 남자인 아들은 그것을 모른다. 성, 섹스, 젠더 Gender 에 대해서 반드시 알고 가야 하는 이유다.
가임기 여성의 생리와 임신,그리고 남자의 자위에 대해서 , 책에 나오고 있었다. 아들이 엄마 몰래 자위를 할 수 있다. 특히 사춘기가 되면,아들은 헐크가 되어, 내 몸의 이상한 변화를 느끼고, 여성에 대해 성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아들은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두 사람이 책임지지 못하는 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는 무서운 중2 병이 있었다. 젠더, 사회적 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 필요하다. 사춘기의 절정에 다다르게 되고,그 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 엄마의 절대적인 믿음과 지지가 필요하다. 엄마가 아들의 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들의 성의 본모습을 배우지 않는다면, 서로 심리적 거리를 느끼게 된다. 아들은 엄마를 신뢰하고,엄마는 아들을 신뢰하게 될 때,비로서 두 사란은 가까워지는 관계에서, 서로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아들이 건강한 자아를 가지고, 여성과 성관계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 하나하나 채워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