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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 할로윈 밤의 소원
최혜련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11월
평점 :
"세상에! 그렇게 많은 편지를 배달시켰다간 부활절 토끼 노동조합이 가만 있지 않을 거다. 잘 들으렴.토끼 집배원은 올랜디네브 정부가 중요한 편지를 전달할 때만 이용하는 전통적인 편지 전달 방식이란다. 음,하긴 이제 정부도 토끼 집배원을 그만 이용할 때가 됐지. 아우성치는 우체토이 발명된 지 벌써 십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부활절 토끼를 이용하다니?" 미나가 말했다. (-13-)
"변장술을 나머지 여덟 명에게 알려줬고 덕분에 기념일의 행복을 전 세계 남녀노소 모두에게 전파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때론 인자한 할아버지가 되어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었고 또 때로는 의로운 사람 곁에 나타나 각자 자신의 짝을 찾아 아이를 낳았고 그들에게도 지혜를 조금씩 나눠주었어. 이렇게 남들과 다른 지혜와 시각을 가지고 기념일의 기운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점점 불어났지. 이들을 올랜디라고 부른다. 올랜디네브는 바로 이렇게 건국된 것이다. 이것이 올랜디네브 역사의 시작이자 올랜디네브 국립학교의 시작이다." (-61-)
"젊은 부부가 찾아와서는 스티븐에게 이 스비쿱을 주었다네. 나는 스티븐에게 절대 그 책을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어. 그런데 그 멍청한 녀석이 그만 책을 열어버렸지 뭔가. 그리고 ....스티븐이, 스티븐이 그만!"
노튼 슈비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머리르 짚고 휘청거렸다. 어떻게 노튼 슈비가 '스비쿱'이라는 말을 아는지, 스티븐은 또 어쨌다는 건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147-)
"아니! 데르키밈이 가르고돔프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놈들을 이곳에 숨겨놔야 해! 또다시 나의 공을 빼앗길 수는 없다고! 썩어빠진 위즈 실험 부서 놈들이 가로채간 공만 벌써 수십 개야!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데르키밈에게 인정받겠어. 이 년 전 올랜디를 수장시켰을 때의 영광을 되찾겠다고!"스티븐이 쩌렁쩌렁 소리치자 무리는 경외심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휴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이들이 데이브를 해친 게 분명하다. 또 이년전 수장된 올랜디는 분명 죽은 크리스를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212-)
책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 할로윈 밤의 소원』은 신기하고,마법같은 날, 할로윈 데이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며, 모험과 도전,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으며, 올래디네브라는 학교에 존재하는 로맨티스트가 있는 '발랜타인 학과',버터 냄새, 칠면조 냄새가 사자지지 않는 '추수감사절 학과' '탄생일학과','크리스마스학과' 등등에서 ,어떤 일들이 생기는지 말해주고 있다.
작가 최혜련의 통통튀는 상상력과 호기심,관찰력이 돋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말, 이맘 때, 할로윈 데이 날, 안타까운 이이 있어서, 올해 할로윈 데이는 크게 두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소설에서 데이브와 휴는 매우 친한 친구 사이였으며,두 사람의 우정을 시험하게 해주는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친구 사이에 우정이 어긋나게 되는 첫번 째 이유는 오해가 아닐까 싶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휴와 데이브 이외의 아이들을 항상 휴와 데이브가 실수한 것들, 잘못한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이해하게 도와주고 있으며, 각자 마음 속에 존재하는 갈등을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할로윈에는 우편을 나르는 우체국이 바빠진다.토끼 집배원의 인권을 책임지는 부활절 토끼 노동조합 이 등장하고 있었다. 작가 최혜련은 토끼 집배원을 등장하여, 우리의 택배 플랫폼 배달 노동의 현주소를 언급하고 있었으며, 크리스의 죽음에 대해서, '스비쿱','유령'의 정체까지 느낄 수 있어서, 휠로윈 데이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 독특함과 신선함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