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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 청년 아우렐리우스의 제안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1월
평점 :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교양이 풍부했던 어머니에게 경건과 자애로움, 아낌없이 베푸는 마음, 소박하고 절제하는 생활 방식,나쁜 짓은 물론이고 나쁜 생각도 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회상합니다. (-22-)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왜냐하면 그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다시 말해 자연에 순응하여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카시우스가 배신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이성'은 위협받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은 카시우스에게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고 그를 사랑할 수 있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75-)
아우렐리우스는 과거와 미래는 선도 악도 아닌 선악무기라고 말합니다. 과걸르 돌아보고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도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금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우리가 철학을 배우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146-)
때로는 바라던 일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는데,그렇다고 지금 당장 아무 일이나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정의로운 행위여야 합니다.(-179-)
저는 아우렐리우스처럼 죽음과 노화, 질병 등의 유사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양측 사이에는 조금도 비슷한 데가 없으며 삶과 죽음 사이에는 절대적 단절, 즉 '심연'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5-)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Marcus Aurelius Antoninus) 는 거대한 1000년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 (재위 161~180) 였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121년에 태어나 180년 패스트에 걸려 사망했으며, 그가 쓴 고전 『명상록』 은 2000년의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인이 삶의 불행과 유혹의 근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깨달음을 주고 있었다.
그의 책 『명상록』에 대해서,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전문가인 기시미 이치로의 생각과 사유,해석을 보면서, 2000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을 얻을 수 있다.지금의 사회적 분위기와 너무나 다른 로마 시대에 살아왔던 이들이 느꼈을 아픔과 고통, 불행의 씨앗을 찾아내,회복하도록 돕고 있었다.
기시미 이치로는 이 책이 지금 현대인이 품고 있는 고통,집착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었다. 과거보다 더 많이 타인에 대해 뒷담화가 많아지고 있는 현대인들은 그 뒷담화를 견디지 못하고,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을 견딜수 없는 순간, 스스로 내 삶을 포기한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지혜로운 어머니 덕분에 로마의 황제이자, 사상가로 우뚝 설 수 있었고,그의 명상록이 지금까지 읽혀지고 있는 이유다.
기시미 이치로의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을 읽게 되면,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을 이해가 되도록 말해주고 있다. 스스로 멘탈이 강한 사람,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무너지지 않는 것, 괴로워하지 않는 것, 누군가 나에 대해서 근거 없는 소문을 이곳 저곳에 퍼트린다 해서,나의 정신과 이성에 위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는 말해주고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주요하게 생각하느 인성과 도덕성을 로마시대의 뛰어난 사상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에서 얻게 된다. 내 삶에 위기가 찾아올 때, 철학의 중요성, 어떤 상황에서,판단하지 않고, 속단하지 않고, 확대 해석하지 않아야 ,삶의 고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대 사회가 판단과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그것에서 벗어날 때, 고통과 좌절을 겪는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었다. 판단해야 하는 시점과 판단하지 않고,무시해도 되는 시점을 구별할 수 있다면, 내 삶에 지혜로 채울 수 있다.